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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코끼리 똥은 얼마나 많은 쇠똥구리를 먹일 수 있을까?

  (An adult and a young savanna elephant near the Mpala Research Centre in central Kenya. Credit: Frank Krell) ​ (Typical elephant droppings found on the road near the Mpala Research Centre in Laikipia, Kenya in 2003. Credit: Dr. Frank Krell/ 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 (Dung beetle Sybax impressicollis, collected on March 8, 2003, from elephant dung in Laikipia, Kenya. The catalogue number is DMNS ZE.133395. It is the first record of this species for Kenya. Credit: Frank Krell) (One elephant bolus after a night's work by dung beetles. Credit: Frank Krell) ​ ​ 쇠똥구리는 분해가 어려운 대형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빠르게 분해해 순환시키는 자연의 청소부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도 많았지만, 야생동물이 자취를 감추고 소 역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자취를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프리카 초원지대에는 수많은 쇠똥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프랭크 크렐 (Frank Krell)은 쉽게 대답하기 어렵지만,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코끼리가 똥을 쌓면 얼마나 많은 쇠똥구리를 먹일 수 있는가 입니다. 물론 흥미만이 아니라 사실 과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질문입니다. ​ ​ 크렐은 아내와 함께 3년 간 케냐 중부에 있는 라이키피아 (Laikipia)에서 쇠똥구리를 연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 대변을 보더라도 대개 30분 안

대악류의 진화를 보여주는 5억 년 전 타코 모양 화석

  (Researchers believe Odaraia could have swum upside down to gather food among its many spines along its legs. Credit: Illustrated by Danielle Dufault. Royal Ontario Museum) ​ (Photos of Odaraia fossil, ROMIP 60746. Credit: Jean-Bernard Caron, Royal Ontario Museum.) ​ (Fossil of Odaraia ROMIP 952413_1. Credit: Jean-Bernard Caron, Royal Ontario Museum) ​ ​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을 자랑하는 동물문인 절지동물은 5억 년 이전 캄브리아기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절지동물의 큰 그룹인 대악류 (mandibulata) 역시 이 시기에 등장했습니다. 대악류는 곤충같은 육각아문, 새우나 게 같은 갑각아문, 지네나 노래기 같은 다지아문을 포함하는 큰 그룹입니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턱을 지닌 절지동물이라는 뜻의 대악류의 진화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으나 캄브리아기 초기에 이들이 전체 범절지동물군에서 어떻게 분리되어 진화했는지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 ​ 토론토 대학 및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 ROM)의 알레잔드로 이즈퀴에르도-로페즈(Alejandro Izquierdo-López)는 캄브리아기 등장한 초기 대악류의 중 하나인 오다라이아 알라타 (Odaraia alata)을 연구해 초기 대악류의 생태를 밝혀냈습니다. 오다라이아는 몸길이가 최대 20cm 정도로 5억 년 전 생태계에서 상당히 큰 몸집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눌려서 압축된 화석 때문에 3차원적인 구조로 복원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 ​ 연구팀은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오다라이아 화석을 면밀히 분석해 이 초기 대악류가 유영성 여과 섭식자였다는 사

올해 3분기 양산에 들어가는 SK 하이닉스 GDDR7 메모리

  (출처: SK 하이닉스) ​ SK 하이닉스가 업계에서 가장 빠른 32Gbps GDDR7 메모리를 공개하고 올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JEDEC은 작년에 GDDR7 메모리 표준을 마련했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모두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160501646 ​ https://blog.naver.com/jjy0501/223374828770 ​ https://blog.naver.com/jjy0501/223475953042 ​ ​ 그래도 SK 하이닉스의 GDDR7 양산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제품이 탑재될 그래픽 카드는 새로운 게이밍 그래픽 카드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RTX 5000 시리즈의 출시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현재로써 가장 유력한 제품은 RTX 5000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GDDR7은 스펙 상 GDDR6X의 두 배 수준인 48Gbps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과 SK 하이닉스가 공개한 초기 제품은 그보다 느린 32Gbps의 속도를 지니고 있으나 현재 GDDR6X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차세대 GPU가 필요한 대역폭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256bit 기준으로도 1.5TB/s의 대역폭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1-2세대 HBM 메모리에 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용량도 8GB까지 확장되어 현재 그래픽 카드보다 메모리 크기를 훨씬 늘릴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런 만큼 가격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변수입니다.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그래픽 카드 가격을 생각하면 다음 번 그래픽 카드 가격은 얼마나 할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 ​ 참고 ​ ​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gpus/sk-hynix-announces-its-gddr7-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