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ms were found to improve crops grown in simulated Martian soil(Credit: Wieger Wamelink) ) 영화 마션에서는 인간 배설물을 비료로 감자를 키우는 내용이 나옵니다. 물론 당장에 현실이 될 순 없는 이야기지만, 이 내용은 화성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처럼 되기는 어려워도 작물 재배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는 증거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blog.naver.com/jjy0501/220955794255 비록 화성의 레골리스는 미생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지구의 토양과는 달리 단지 암석 부스러기에 불과하지만, 적당한 비료와 물, 기온, 공기가 있다면 식물이 자라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도 어느 정도 입증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미생물과 비료 이외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바로 지렁이 입니다. 지렁이는 토양속에 있는 복잡한 유기물을 식물이 흡수하기 편한 더 단순한 형태로 바꿔 토양의 생산력을 높입니다. 동시에 토양에 통로를 만들어 물과 공기가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지구의 토양은 식물과 미생물은 물론 지렁이 같은 여러 생물들이 협력해서 만든 유기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바헤닝언 대학교(Wageningen)의 연구팀은 하와이의 모래로 만든 시뮬레이션된 화성의 모래를 바탕으로 지렁이가 이런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지렁이의 먹이가 될 유기물 (이 경우에는 돼지 축사에서 얻은 거름)이 있다면 화성에서도 살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지렁이가 있는 경우 식물이 더 잘 자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먼 미래의 일이 되겠지만, 화성 정착지가 건설되면 여기에는 당연히 식량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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