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thplace of giant planets: Monash astrophysicists discover a baby planet sculpting a disc of gas and dust. Credit: ESO/ALMA.)
모나쉬 대학의 연구팀이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를 이용해 생성 중인 원시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HD97048 주변을 공전하는 이 아기별은 목성 질량의 2-3배 정도 되는 크기로 ALMA의 분해능으로도 직접 관측은 어렵지만, 이 행성이 원시 행성계 원반의 가스의 흐름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흐르는 시냇물에 돌이 있어 물의 흐름이 바뀌는 것과 비슷합니다.
ALMA가 이런 방식으로 태어나는 별을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5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태어나는 별을 관측한 바 있습니다. 사실 행성 자체가 작고 아직 원시 행성계 원반 속에 숨어 있는 경우 가스와 먼지에 가리기 때문에 광학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렵습니다. ALMA의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관측 능력은 이런 천체를 관측하는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일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관측 장비로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익을 내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 문제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현재 여러 나라의 국비 지원 및 국제 협력을 통해 계속해서 차세대 망원경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지적 탐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참고
C. Pinte et al. Kinematic detection of a planet carving a gap in a protoplanetary disk, Nature Astronomy (2019). DOI: 10.1038/s41550-019-0852-6 C.
Pinte et al. Kinematic Evidence for an Embedded Protoplanet in a Circumstellar Disk, The Astrophysical Journal (2018). DOI: 10.3847/2041-8213/aac6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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