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by Lars Fields. Credit: Lars Fields© Royal Ontario Museum)
(Complete fossil (Holotype ROMIP 65078) of Cambroraster falcatus, showing the eyes and the body with paired swimming flaps below the large head carapace. The shale in which the fossil was entombed was split open, leaving parts of the body on both sides (right and left). Credit: Jean-Bernard Caron© Royal Ontario Museum)
20세기 초 찰스 두리틀 왈콧 (Charles Doolittle Walcott)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버제스 셰일에서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괴생물체를 다수 발견했습니다. 이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기의 기록으로 5억년 전 지구 다세포 생물이 폭발적인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100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화석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도 잠시 다룬 바 있습니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과 토론토 대학 (University of Toronto)의 고생물학자들은 기괴한 외형의 새로운 포식자를 발견했습니다. 5억 600만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캄브로라스터(Cambroraster falcatus)는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독특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고대 포식자는 어떻게 헤엄쳤는지 알기 힘든 공 같은 몸통에 입에는 날카로운 가시를 지닌 독특한 부속지가 달려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독특한 부속지는 절지동물과 원시적인 그룹으로 여겨지는 Radiodonta에 특징적인 기관으로 캄브로라스터 역시 절지동물의 멸종 그룹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속지의 역할은 바다 및 진흙과 모래 속에 사는 작은 동물을 찾아내는 것으로 캄브로라스터 역시 바다 밑에서 먹이를 구하던 생물체로 보입니다. 간격이 밀리미터 사이즈인 점을 보면 먹이의 크기도 매우 작았을 것입니다.
연구팀이 이 괴상한 포식자를 찾은 곳은 20세기 초 최초 버제스 혈암군 화석이 발견된 장소에서 40km 떨어진 장소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아직도 많은 지층들이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진화상의 가장 큰 실험이었던 캄브리아기의 도전 정신이 넘치는 괴생물체(?)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 이유입니다.
참고
A new hurdiid radiodont from the Burgess Shale evinces the exploitation of Cambrian infaunal food sources,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rspb.royalsocietypublishing.or … .1098/rspb.2019.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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