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는 코로나 19 백신은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 침투를 막고 설령 침투하더라도 중증 및 사망 진행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사람에서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이 떨어져 있는 만성 질환자, 장기 이식이나 다른 이유로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 그리고 특이 체질로 인해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행히 전체 인구의 몇 %에 지나지 않긴 하지만, 이들이 고위험군이라 반드시 추가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스터 샷 백신 접종도 본래는 이런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 조치에서 논의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고위험군이라도 해도 여러 가지 환자가 섞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으로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사람과 항암 치료를 받은 사람은 서로 항체 형성률이 다를 것입니다. 영국의 OCTAVE (Observational Cohort Trial T cells Antibodies and Vaccine Efficacy in SARS-CoV-2) 연구는 면역 저하자 그룹에서 백신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로 2021년 초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란셋의 프리프린트 서버에 올라온 OCTAVE 연구 결과는 같은 면역 저하자라고 해도 그룹에 따라 백신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이 연구는 8월까지 참가한 2,583명이 환자 중 초기 66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환자, 간기능 저하자, 관절염, 혈관염 등으로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 암 환자, 줄기 세포 이식 받는 환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40%는 두 번의 백신 접종 (대부분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항체 농도가 매우 낮아 적절한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11%는 접종 완료 후 4주까지 어떤 항체도 검출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항체 형성률이 낮은 그룹은 ANCA 관련 혈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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