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ography of Lomonosov crater (Mars Orbiter Laser Altimeter digital elevation background). Credit: NASA/JPL/USGS)
2016년 과학자들은 고대 화성에 거대한 쓰나미가 덮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 https://blog.naver.com/jjy0501/220728329616 참조) 그 후 프랑스, 호주, 스페인의 국제 과학자 팀은 이 거대 쓰나미의 원인이 된 소행성 혹은 혜성 충돌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쓰나미의 방향과 충돌 시기, 충돌 에너지를 감안할 때 가장 유력한 후보는 로모노소프 크레이터 (Lomonosov crater)입니다.
과학자들은 30억년 전에 화성에 바다나 거대한 호수가 존재할 만큼 충분한 물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화성의 지형을 분석해서 얻은 자연스런 결론일 뿐만 아니라 위성 및 지성의 로버들이 보내온 데이터를 해석해 얻은 결론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느 시점까지 물이 풍부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볼 때 적어도 로모노소프 크레이터 충돌이 있었던 시기까지는 화성에 물이 풍부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크레이터에 대한 연구가 흥미로운 과제가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사실 지구에도 거대 소행성 및 혜성 충돌로 인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6600만년 전 K-T 이벤트 당시에도 바다에 충돌해 거대 쓰나미가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이 바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쓰나미가 생길 기회는 여러차례 존재했을 것입니다. 다만 화성과 달리 끊임없이 변하는 지구 표면에 잘 보존이 안되는 것 뿐입니다. 아무튼 앞으로 화성에 대해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참고
F. Costard et al. The Lomonosov Crater Impact Event: A Possible Mega‐Tsunami Source on Mars,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 (2019). DOI: 10.1029/2019JE006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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