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P/Churyumov-Gerasimenko with its temporary moon (circle)(Credit: ESA/Rosetta/MPS/OSIRIS/UPD/LAM/IAA/SSO/INTA/UPM/DASP/IDA/J. Roger (CC BY-SA 4.0)))
과학자들이 유럽 우주국의 로제타 탐사선이 보내온 이미지를 분석하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혜성 67P/Churyumov-Gerasimenko (67P/C-G)가 일시적으로 작은 위성을 거느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물론 혜성이 태양 근처로 다가가면서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입니다. 유럽 우주국의 연구자인 줄리아 마린-예셀리 델 라 파라 (Julia Marín-Yaseli de la Parra)는 2015년 7월에서 8월 사이 로제타가 보내온 이미지를 확인하던 중 지름 4m 정도 되는 암석이 혜성 주변을 공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비공식적으로 추리문 (Churymoon)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위성은 첫 12시간 동안 혜성에서 2.4-3.9km 떨어진 궤도를 공전했으나 혜성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 곧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위성이 적어도 2015년 10월 23일까지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물론 이 작은 위성의 운명은 정해져 있습니다. 혜성의 중력이 작고 주변으로 가스와 먼지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궤도에서 멀어진 후 혜성의 약한 중력권을 탈출해 혜성 공전 궤도를 따라 공전하는 파편이 될 것입니다. 운명이야 어찌되든 간에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발견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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