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64코어 에픽 프로세서의 초기 벤치마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예상대로 2소켓 서버에서는 인텔을 크게 앞서는 멀티쓰레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아난드텍에서 AMD EPYC 7742 (2.25 GHz, 64c, 256 MB L3, 225W) 듀얼 소켓 서버를 이용해 역시 듀얼 소켓 EPYC 7601 (2.2 GHz, 32c, 8x8MB L3, 180W) 및 Intel Xeon Platinum 8280 (2.7 GHz, 28c, 38.5MB L3, 205W), Intel Xeon Platinum 8176 (2.1 GHz, 28c, 38.5MB L3, 165W)과 비교한 결과는 인텔 플랫폼 대비 50-100% 높은 멀티쓰레드 성능과 40% 저렴한 가격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그다지 놀랍지 않은 결과인게 일단 코어 숫자가 두 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젠 코어 자체가 약간 작은 편인데다 7nm 공정 도입으로 엄청난 수의 코어를 밀집할 수 있고 작은 칩을 여러 개 모아 하나로 패키징하는 방식 덕분에 멀티코어 프로세서 제조가 매우 간단합니다. 당장 인텔이 내놓을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사정이라 AMD는 2020년 2분기까지 서버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버 시장은 인텔 제온의 천하였다고 할 수 있는데 당연히 이런 상황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독점 구도였습니다. 에픽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서버 시장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인텔의 대항마인 10nm 공정의 아이스레이크 기반 제온은 올해 안에 시장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동안 에픽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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