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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8일 수요일

그린란드가 해수면 상승의 중요한 원인이 되다.




 지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해수면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속도에 대해서는 그 동안 논쟁이 있기는 했지만, 최근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보고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220361084901 참조)그리고 이제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 역시 바뀌고 있습니다. 


 20세기에는 바다 온도 상승에 따른 열팽창과 그린란드를 비롯한 육지 빙하의 소실이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전자는 바닷물 자체가 팽창하는 것이었다면 후자는 바닷물에 육지에 있던 물이 합쳐져서 물 자체가 늘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로 인해 1993년에는 해바다 2mm 정도 상승하던 해수면이 2014년에는 3mm 까지 속도가 빨라졌는데, 최근 상승을 주도하는 쪽은 육지 빙하의 소실입니다. 최근 Nature Climate Change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해수면 상승에서 열팽창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선으로 감소했으며 그린란드 빙하의 소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년 사이 5%에서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유럽 우주국(ESA)의 연구 데이터 역시 그린란드 빙하의 소실이 해수면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증가한 반면 해수의 열팽창은 30% 수준으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해수의 열팽창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녹은 빙하가 바다로 더 많이 흘러들었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1993년 연간 2.2mm 해수면 상승에서 열팽창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인 반면 2014년 3.3mm/yr 에서 열팽창이 30% 정도 차지했다는 이야기는 열팽창은 연간 1mm 정도 기여한 반면 녹은 빙하가 기여하는 비중이 두 배 정도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가운데 그린란드 빙하의 소실은 열팽창을 제외한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이죠. 


 이와 같은 빙하의 빠른 소실은 21세기 말까지 60-90cm 정도 해수면 상승을 경고한 IPCC 5차 보고서보다 더 빠른 해수면 상승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지구 기온이 상승한다면 해수면 상승과 저지대 침수는 거의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과연 그 전에 의미있는 온실 가스 감축이 가능할지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소 의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Xianyao Chen et al. The increasing rate of global mean sea-level rise during 1993–2014, Nature Climate Change (2017). DOI: 10.1038/nclimate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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