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버스핀)
STT-MRAM (Spin-transfer Torque Magnetoresistive RAM)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속도면에서는 DRAM에 견줄만한 비휘발성 메모리지만, 아직 저장 밀도가 낮고 가격이 비싸 널리 이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에서 1Gb MRAM을 내놓는 등 양산이 되고 있어 일부 제한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에버스핀 (Everspin)은 MRAM 관련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역시 1Gb MRAM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는데, 독특하게도 글로벌 파운드리의 28nm 공정을 이용해서 양산합니다. 이 STT-MRAM은 1333MT/s (667MHz) 속도의 DDR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며 현재 사용되는 DDR4 메모리 보다 약간 느린 수준의 속도를 제공합니다.
흥마로운 소식은 SSD 컨트롤러 제조업체인 파이슨 (Phison)에서 이 MRAM을 비휘발성 캐쉬로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SSD를 위한 컨트롤러를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DRAM 캐쉬의 일부를 MRAM으로 바꿔 전력이 끊기거나 혹은 기타의 이유로 메모리에 있던 내용이 날아가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매우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기업용 SSD 시장을 위한 특수 SSD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에서 이 컨트롤러와 MRAM을 사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을 전한 아난드텍에 의하면 IBM 및 씨게이트가 이에 관심이 있다고 하네요.
만약 실제로 이런 SSD가 생산된다면 MRAM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과물이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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