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MIT)
MIT의 과학자들이 독특한 모듈러 방식의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MIT의 네일 거센펠드 (Neil Gershenfeld)교수는 수년 전 아미노산처럼 재활용이 쉬운 로봇을 개발하면 어떨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20여개에 불과한 아미노산은 서로 결합해서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수만 가지의 단백질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단순한 서브 유닛과 모터를 조합해 로봇을 만드는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단백질처럼 다양한 기능과 구조를 지니면서 동시에 쉽게 교체와 재활용이 가능한 로봇을 구상한 것입니다. 수년 간의 연구 끝에 이들이 선보인 것은 5mm 기본 유닛을 결합해서 만들 수 있는 조립식 로봇입니다.
국제 소형 조종, 자동화, 로보틱스 컨퍼런스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nipulation, Automation and Robotics at Small Scales (MARSS))에 선보인 이 로봇은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연결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톱니를 돌리거나 앞뒤로 움직이는 단순 기능이 선보였지만, 뇌 역할을 할 밀리미터 크기의 전자 회로와 결합해 더 복잡한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여러 기능을 할 수 있어 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유닛이나 로봇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만, 솔직히 실용성 여부는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사실 사업용 로봇보다는 장난감이나 과학 실습용으로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뭔가 귀엽긴 한 로봇입니다. 의외로 그런쪽으로 대박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아래 도구를 이용해서 레고처럼 조립한다는 이야기입니다.
(MIT graduate student Will Langford developed a machine that’s like a cross between a 3-D printer and a pick-and-place machine that can produce complete robotic systems directly from digital designs(Credit: Will Langford/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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