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ss heat from the Large Hadron Collider will soon be redirected to help heat nearby homes(Credit: CERN))
(The red line indicates where the pipes will be placed, to funnel heat from the LHC Point 8 to the new ZAC development, bordered in blue(Credit: Territoire d'Innovation))
대형 강입자 충돌기 (LHC)는 입자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발견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거쳐 한층 더 강력한 힘으로 미시 세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과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것이 우리 일상 생활에 어떤 도움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CERN의 과학자들은 주변 커뮤니티에 좀 더 직접적인 이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LHC의 에너지 담당인 서지 클라우뎃(Serge Claudet, CERN's energy coordinator)은 LHC에서 나오는 막대한 폐열을 이용해 지역 난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거대한 초전도 자석과 기타 부대 시설을 운용하기 위해 LHC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에너지는 최종적으로 열에너지 상태로 버려지게 됩니다. 이 열을 회수하면 주변 지역에 난방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계획은 프랑스 방면에 건설되는 신도시 지역 zone d'aménagement concerté (ZAC)에 지열 시스템과 함께 이를 건설해 대략 8000명 정도에 난방열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LHC는 매우 크기 때문에 난방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은 많습니다. 현재 계획된 지역은 LHC 8 포인트인데 앞으로 LHC2/5 포인트에서도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LHC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소식 같습니다. 대형 데이터 센터에서 나오는 열 역시 이런 용도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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