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or Abu Dhabi single-site solar plant, which is claimed to be the largest in the world with a production capacity of nearly 1.2 GW(Credit: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 (EWEC)/Abu Dhabi Media Office))
UAE의 아부다비에서 100km 떨어진 지점에 건설된 거대 태양광 발전소인 노어 아부다비 Noor Abu Dhabi가 완공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노어 아부다비의 발전 용량은 1.177GW로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소 자리는 중국 닝샤의 텡저 사막 솔라 파크 (Tengger Desert Solar Park, 1547MW)에 못미치지만, 단일 장소 (single site, 아마도 한 곳에 모여 있는 단지를 의미)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라는 것이 에미레이트 수자원 및 전력 회사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 (EWEC))의 설명입니다.
아랍 에미레이트는 잘 알려진 것처럼 석유와 천연 가스가 주 수입원이지만, 사막 역시 풍부한 국가로 태양 발전 잠재력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사실 태양광 패널 가격이 크게 내려갔고 일조량도 많은 데다 발전소로 만들 사막도 많아서 발전 단가가 매우 저렴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 저기에 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노어 아부다비에는 320만개의 태양광 패널이 사용되었으며 발전 단가는 kWh 당 2.42 센트에 불과합니다. 총 공사비는 8억7100만 달러였습니다. 공사는 일본의 마루베니사 (Marubeni Corporation)와 중국의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인 진코 솔라 JinkoSolar가 담당했는데, 진코 솔라는 세계 최대의 태양광 패널 제조사이기도 합니다.
노어 아부다비는 연간 백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20만대의 차량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부다비는 앞으로 2050년까지 전력 부분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70%로 줄인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어 아부다비 이외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솔라 파크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 같은 대형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 발전소의 경우 1000MW로 시작 5000MW급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로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산유국들도 태양광에 대거 투자를 하는 걸 보면 태양광 패널 가격이 얼마나 저렴해졌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 생산량이 시간과 날씨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없이는 100% 대체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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