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ir Bouabdallah, with what could be described as his "bicopter"(Credit: EPFL))
스위스의 로잔 연방 공과대학(EPFL)의 스핀 오프 기업인 플라이보틱스 (Flybotix)가 기존의 드론에 비해 비행 효율이 두 배 높은 새로운 형태의 드론을 공개했습니다. 이 원통형 드론은 비슷한 크기의 쿼드롭터 형태 드론보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로 두 배 긴 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비결은 효율이 낮은 작은 프로펠러를 여러 개 쓰는 대신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큰 로터 두 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쿼드콥터가 아닌 바이콥터 (bicopter) 형태인데, 사실 헬리콥터에서 친숙한 형태이긴 합니다.
이런 동축 반전식 디자인은 효율은 높지만, 대신 작은 드론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큰 로터가 효율은 좋겠지만 주변과 충돌할 위험성은 더 큽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드론을 원통에 넣어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비행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종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지만, 영상에서 공개된 모습만 보면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게 이동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는 지름 30cm 정도입니다.
(동영상 )
이런 형태로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한데 신기함 이상으로 실용적인 이점이 존재합니다. 이 원통형 드론은 로터가 부딪힐 걱정없이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시설 관리 및 재난 상황에서 수색 구조 임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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