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iversity of Barcelona)
드론을 이용한 인명 구조는 점차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종자 수색이나 응급 혈액 및 약물 수송, 그리고 위험 요소 확인 등 여러 분야에서 매우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응용은 유독 물질을 검출해 경고하는 것입니다.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작업장이나 화재 현장, 재난 현장에서 항상 문제 되는 것이 각종 유해 가스입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일산화탄소, 아세톤, 벤젠, 그리고 폭발 위험성이 있는 메탄가스 등 다양한 환경 유해물질이 작업자나 구조대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학의 연구팀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Crazyflie 2.0 미니 드론을 기반으로 유해물질을 원격으로 검출할 수 있는 SNAV (Smelling Nano Aerial Vehicle)을 만들었습니다. 이 드론은 35g 무게의 미니 쿼드롭터로 1ppm 농도의 유해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MOX (metal oxide) 가스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간단한 센서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유해 가스를 미리 확인하고 알려주는데는 충분합니다.
다만 GPS 기반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실내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RF 트랜시버(Radio Frequency Transceiver)를 이용해 실내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35g의 작은 드론에 복잡한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라이더 및 카메라를 탑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무선 조종 장치를 탑재한 것인데, 목적상 근거리에서만 작동을 보장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연구팀은 6대의 RF 트랜시버를 이용해서 실내에서 안정적으로 테스트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상업적으로도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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