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ilarhinus palimentus. Credit: ICRA Art)
과학자들이 괴상한 주둥이를 지닌 오리주둥이 공룡의 완벽한 골격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아퀼라히누스(Aquilarhinus palimentus)는 텍사스의 Big Bend National Park 에서 발굴된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으로 사실은 텍사스 대학의 톰 레만 교수 (Professor Tom Lehman)에 의해 1980년대에 발굴됐습니다. 하지만 고생물학에서 흔히 그렇듯이 이 화석은 오랜 시간 방치되었다가 최근에서야 그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아퀼라히누스는 8천만년 전 살았던 공룡이지만 다소 원시적인 형태의 하드로사우루스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치 삽처럼 생긴 주둥이 입니다. 이런 독특한 주둥이의 목적은 먹이를 떠먹는 용도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뿌리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수생 식물을 이 삽 같은 주둥이로 떠 먹었을 것입니다.
아퀼라히누스의 존재는 백악기 후기 오리주둥이 공룡의 다양한 적응 방산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입니다. 이 시기에도 공룡들은 다양한 먹이와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하게 진화했으며 그 결과 매우 독특한 형태의 공룡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아마도 더 상상하기 어려운 독특한 주둥이를 지닌 공룡 화석이 발견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참고
Albert Prieto-Márquez et al, An unusual 'shovel-billed' dinosaur with trophic specializations from the early Campanian of Trans-Pecos Texas, and the ancestral hadrosaurian crest, 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2019). DOI: 10.1080/14772019.2019.162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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