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made regolith brick measuring 5.5 in (14 cm) long(Credit: ESA))
(The artificial regolith brick inside a vacuum chamber simulating the low pressures and extreme temperatures that astronauts and technology would face(Credit: ESA))
(Artist's concept of a future lunar outpost, which could store energy in bricks made from lunar regolith(Credit: ESA))
유럽 우주국의 연구팀이 달의 레골리스(Regolith)로 만든 벽돌을 에너지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달 표면에는 운석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고운 모래 같은 입자인 레골리스가 풍부합니다. 달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전부터 이를 달 기지 건설에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해왔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이를 고온에 구워 벽돌로 만들거나 다른 물질과 혼합해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 우주국의 연구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레골리스 벽돌이 열에너지를 저장하거나 전기를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레골리스 벽돌은 제법 높은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고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은 14일간 밤과 낮에 길게 유지되고 낮에는 섭씨 127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지만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열을 저장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레골리스 벽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달 유인 기지 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아폴로 시절 얻은 달 레골리스 샘플을 토대로 유사 레골리스를 만든 후 그 가능성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레골리스 벽돌이 효과적으로 열을 장시간 저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열에너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기로 바꿀 수 있으므로 긴 밤동안 열과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이는데 실제 달에서 검증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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