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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초기 조상은 남녀 크기 차이가 컸다.



 (New research by UAlbany anthropologist Adam D. Gordon finds substantial sexual dimorphism in some of our early human ancestors. Credit: Ken Zirkel,the Museum of Natural History)

암수의 크기 차이는 여러 동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알을 많이 낳는 곤충의 경우 수컷보다 암컷이 큰 경우가 흔한 반면 수컷끼리 경쟁해 암컷을 차지하는 포유류 가운데는 수컷이 훨씬 큰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암컷이 경우 알이나 새끼를 낳기 위한 추가적인 영양분과 공간이 더 필요한 만큼 수컷보다 더 큰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반면 수컷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는 대개 다른 수컷과의 경쟁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모든 경쟁이 크기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서 이것도 생물종마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두 영장류인 고릴라와 침팬치는 암수의 크기 차이가 상당히 다릅니다. 고릴라 수컷은 암컷보다 두 배는 큰 반면 인간이나 침팬지는 약간 더 큰 정도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오래전 사라진 고인류 가운데 일부는 지금의 인간보다 암수의 차이가 더 컸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주의 알바니 대학의 고인류학자인 아담 고든 (University at Albany anthropologist Adam D. Gordon)이 이끄는 연구팀은 300만년 이전에 살았던 두 고대 호미닌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Australopithecus afarensis)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 africanus)의 암수 크기 차이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았던 시기와 기간이 약간씩 다른 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은 모두 암수의 크기 차이가 현생 인류보다 더 컸습니다. 참고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390만년 전부터 290만년 사이 살았으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는 남아프리카에서 330만년 전부터 210만년 사이 살았습니다. 인류의 직계 조상에 가까운 쪽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입니다.

이 두 종 가운데 암수의 크기 차이가 더 컸던 쪽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였습니다. 심지어 일부 표본은 현생 고릴라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수컷 사이의 경쟁이 매우 심했고 여기서 패배한 수컷은 짝짓기 기회를 얻이 못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현생 인류처럼 갈등을 사회적 대화나 타협으로 해결하기보단 힘으로 해결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간 역시 개체 사이의 갈등이 심하긴 하지만, 고도의 언어 능력과 사회성으로 이를 해결하고 다른 동물에서는 볼 수 없는 창의적인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언어와 이성에 기반에 협업해 사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7-early-human-ancestors-extreme-size.html#google_vignette

Adam D. Gordon, Sexual Size Dimorphism in Australopithecus: Postcranial Dimorphism Differs Significantly Among Australopithecusafarensis, A. africanus, and Modern Humans Despite Low‐Power Resampling Analyses, American Journal of Biological Anthropology (2025). DOI: 10.1002/ajpa.7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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