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268 -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TESS가 확인한 지구 크기 외계 행성들



 (Illustration of a planet and its star on a black background. The planet is large, in the foreground at the center, and the star is smaller, in the background and also at the center. The planet is rocky. The top quarter of the planet (the side facing the star) is lit, while the rest is in shadow. The star is bright yellowish-white, with no clear features. Credit: NASA, ESA, CSA, L. Hustak (STScI))



(The graphic shows the change in relative brightness of the star-planet system spanning three hours. The spectrum shows that the brightness of the system remains steady until the planet begins to transit the star. It then decreases, representing when the planet is directly in front of the star. The brightness increases again when the planet is no longer blocking the star, at which point it levels out. Credit: NASA, ESA, CSA, L. Hustak (STScI), K. Stevenson, J. Lustig-Yaeger, E. May (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 G. Fu (Johns Hopkins University), and S. Moran (University of Arizona))



(The graphic shows the transmission spectrum of the rocky exoplanet LHS 475 b. The data points are plotted as white circles with gray error bars on a graph of the amount of light blocked in percent on the vertical axis versus wavelength of light in microns on the horizontal axis. A straight green line represents a best-fit model. A curvy red line represents a methane model, and a slightly less curvy purple line represents a carbon dioxide model. Credit: NASA, ESA, CSA, L. Hustak (STScI), K. Stevenson, J. Lustig-Yaeger, E. May (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 G. Fu (Johns Hopkins University), and S. Moran (University of Arizona))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TESS가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을 포착했다는 소식이 올해 1월 개최된 미국 천문학회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AAS) 241차 학회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관측한 첫 번째 지구형 외계 행성은 LHS 475 b로 지구 지름의 99% 크기로 밝혀졌습니다. 사실 이 지구형 행성은 TESS에 의해 그 존재가 의심되었던 것으로 존스 홉킨스 대학의 응용물리 연구소의 두 과학자인 케빈 스티븐슨과 제이콥 루스티그-예거 (Kevin Stevenson and Jacob Lustig-Yaeger,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통해 그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지구에서 41광년이라는 매우 가까운 거리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성능 덕분에 과학자들은 매우 정확하게 LHS 475 b의 크기를 측정했을 뿐 아니라 스펙트럼에 대한 분석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계 행성은 지구와 거의 같은 크기를 지녔으나 공전 주기는 이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태양 온도의 절반 정도 되는 어두운 적색왜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으나 표면 온도는 지구보다 적어도 수백도 이상 높습니다.

당연히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어쩌면 대기는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습니다. 관측 결과는 금성처럼 이산화탄소로 된 대기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추가 관측 및 분석이 필요합니다.



(Newly discovered Earth-size planet TOI 700 e orbits within the habitable zone of its star in this illustration. Its Earth-size sibling, TOI 700 d, can be seen in the distance. Credit: NASA/JPL-Caltech/Robert Hurt)

한편 이번 AAS 에는 TESS 데이터를 이용해 추가로 발견된 외계 행성인 TOI 700 e 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습니다. TOI는 지구에서 대략 100 광년 정도 떨어진 작은 적색왜성으로 2020년 여러 개의 외계 행성이 발견되었던 행성계입니다.

나사 JPL의 에밀리 길버트 (Emily Gilbert, a postdoctoral fellow at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는 TIO 700의 TESS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최초 보고된 가장 안쪽의 외계 행성인 TOI 700b 와 그 다음에 있는 700 c, 700 d 외에도 4번째 외계 행성이 700 c와 d 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Watch to learn about TOI 700 e, a newly discovered Earth-size planet with an Earth-size sibling. Credit: NASA/JPL-Caltech/Robert Hurt/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TOI 700 e의 크기는 지구의 95%로 적당한 조건만 갖춰지면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과 대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성에서 거리는 가까워서 공전 주기는 28일 정도이며 아마도 지구 - 달처럼 조석 고정되어 낮인 지역은 항상 낮이고 밤인 지역은 항상 밤인 행성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가장 안쪽의 700 b 역시 지구 질량과 거의 비슷하고 700d 역시 지구보다 약간 큰 정도라서 여러 개의 지구형 암석 행성을 거느린 행성계가 태양계 말도고 상당수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OI 700d의 경우 액체 상태의 물과 대기를 지닐 가능성이 더 높아 앞으로 중요한 관측 목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1-james-webb-space-telescope-exoplanet.html

https://phys.org/news/2023-01-nasa-tess-planetary-earth-size-world.html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