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레이 트레이싱을 모바일로 - 위자드 GPU




 PowerVR 시리즈 GPU 를 만드는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 (Imagination Technologies  이하 이미지네이션) 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4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 2014 Game Developers Conference ) 에서 자사의 최신 PowerVR 인 로그 (Rogue) 의 후속 GPU 인 위자드 (Wizard) 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완전한 아키텍처 변화라기보다는 기존의 로그에 레이 트레이싱 (Ray tracing)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일부 부분을 변형시킨 GPU 라고 하네요. 




(새로운 위자드 (GR6500) 의 블록 다이어그램.   Source : Imagination Technologies)


(로그 (Series 6XT) 의 블록 다이어그램.   Source : Imagination Technologies)


 위자드의 첫번째 GPU 인 PowerVR GR6500 은 기존의 PowerVR Series6XT 에 새롭게 레이 트리에싱 유닛들을 붙여놓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일부 수정되는 부분들이 있어 완전히 다른 GPU 는 아니더라도 로그 + 레이 트레이싱이라고만 말할 순 없는 상태입니다. 레이 트레이싱은 가상적인 광원에서 나온 빛이 여러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경로를 추적하면서 각 물체의 모양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두장의 스크린 샷으로 표현한다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레이트레이싱 없이 래스터라이즈만 된 랜더링 Source : Imagination Technologies  )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 화면  Source : Imagination Technologies)   


 위의 두장의 스크린샷을 보면 주변 사물이 사실적으로 반사됨과 동시에 그림자 역시 그냥 대충 만든 픽셀로 된 가짜 그림자가 아니라 진짜 같은 그림자가 구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게임에서의 적용은 좀 더 미래의 일이되기는 하겠지만 아무튼 모바일에서도 아래와 같은 게임 화면이 구현되는 것은 아주 먼 미래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기술발전 속도, 특히 모바일 부분에서의 기술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새로 등장할 GR 6500 은 넘버링에서도 알 수 있듯이 GX 6430 과 GX 6650 사이의 중급형 모델입니다. 즉 하이엔드 모델은 아니라는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GPU 를 뛰어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GR 6500 은 이미지네이션의 레퍼런스 클럭인 600 MHz 에서 초당 3 억개의 레이 (300 million rays per second) 와 240 개의 노드 테스트 ( 24 billion node tests per second), 그리고 1 억개의 다이나믹 트라이앵글 (100 million dynamic triangles per second)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GR 6500 은 128 개의 ALU USCA 과 4 개의 통합 쉐이딩 클러스터 어레이 (USC, Unified Shading Cluster Array) 를 이용해 150 GFLOPS (FP32) 의 연산 능력을 제공합니다. 물론 실제 SoC 에서는 클럭이라는 중요한 변수가 있으며 이 모두는 최대 클럭에서 가능하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위자드가 언제 실제로 등장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메지네이션이 애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A8 이후 AP 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A7 이 아마도 PowerVR G6430 을 사용한 점으로 보면 그렇게 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겠죠. 다만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느 AP 에 탑재될 것인지에 대해서 이메지네이션측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모바일 GPU 도 이제는 크게 발전을 한 상태이고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게임의 그래픽 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현세대 콘솔을 따라잡게 되는 것은 언제쯤인지 궁금하네요. 


 참고 


  

댓글

  1. 구로소호사무실은 효율적으로 비상주사무실과 상주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1인실부터 6인실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자등록주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오피스쉐어 공간과 최고의 시스템을 지원해 부담없이 사업을 시작해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역사를 열어드리겠습니다.

    가상오피스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

사막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온실 Ecodome

 지구 기후가 변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더 많이 내리지만 반대로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도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개도국에서는 이에 더해서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과 물이 모두 크게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막 온실입니다.   사막에 온실을 건설한다는 아이디어는 이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사막 온실이 식물재배를 위해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사막 온실의 아이디어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사막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함과 동시에 물이 증발해서 사라지는 것을 막는데 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의 곤다르 대학( University of Gondar's Faculty of Agriculture )의 연구자들은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장치를 결합한 독특한 사막 온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이를 에코돔( Ecodome )이라고 명명했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을 건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컨셉을 공개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막에 건설된 온실안에서 작물을 키움니다. 이 작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네게 되지만, 온실 때문에 이 수증기를 달아나지 못하고 갖히게 됩니다. 밤이 되면 이 수증기는 다시 응결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에코돔의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이 열리면서 여기로 찬 공기가 들어와 외부 공기에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어 에코돔 내부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얻은 물은 식수는 물론 식물 재배 모두에 사용 가능합니다.  (에코돔의 컨셉.  출처 : Roots Up)   (동영상)   이 컨셉은 마치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담수 장치를 합쳐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잘 작동할지는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