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Gondwana Research (2024). DOI: 10.1016/j.gr.2024.09.007)
트라이아스기 초기인 2억 37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초기 사촌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브라질 산타 마리아 연방 대학의 로드리고 템프 뮬러 (Rodrigo Temp Muller with Universidade Federal de Santa Maria)가 이끄는 연구팀은 브라질 남부에 있는 파라이소 도 술 (Paraiso do Sul)에서 2015년에 발견된 트라이아스기 초기 화석을 분석했습니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공룡은 아니지만 가까운 친적으로 실레사우루스 (Silesaurids)라는 그룹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룡과 근연 그룹은 공룡형류 (dinosauromorph)라고 불립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공룡형류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입니다.
당시 이 지역은 초대륙 곤드와나의 일부였기 때문에 이 화석의 주인공은 곤드와낙스 파라이센시스 (Gondwanax paraisensis)로 명명됐습니다. 곤드와낙스가 속한 실레사우루스는 트라이아스기 3000만 년 동안 존재했지만, 친척인 공룡과 달리 중생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곤드와낙스 자체는 평범한 지배 파충류의 조상으로 네 발로 육지를 걸어다니면서 공룡의 초기 조상 및 다른 다양한 생물과 함께 트라이아스기 초대륙 곤드와나를 활보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당시 경쟁하던 많은 생물 가운데 공룡이 지상에서 크게 성공한 이유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본래 트라이아스기 가장 흔했다가 갑자기 쇠락한 포유류의 조상과 함께 멸종 그룹에 속하는 실레사우루스에 그 힌트가 담겨져 있을지 모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0-fossil-unearthed-brazil-million-year.html
Rodrigo Temp Müller, A new "silesaurid" from the oldest dinosauromorph-bearing beds of South America provides insights into the early evolution of bird-line archosaurs, Gondwana Research (2024). DOI: 10.1016/j.gr.2024.0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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