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팀그룹)
현재 메모리 규격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DIMM은 사실 너무 오래된 규격이기 때문에 점점 상황에 맞지 않은 규격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보다 더 많은 메모리와 대역폭이 필요한 서버 시장은 물론이고 DIMM의 노트북 변형 규격인 SODIMM 역시 현재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운 규격입니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것처럼 노트북용 차세대 규격인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CAMM)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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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M 규격은 스마트폰으로 개발된 더 빠르고 저전력 메모리 규격인 LPDDR5X 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서 더 얇고 가벼워 노트북에 적합합니다. 1세대 CAMM 규격은 몇몇 노트북에 사용되었으나 아직 대중화가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CAMM2 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대중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모듈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팀그룹 역시 CAMM2 규격 메모리를 내놓았는데, DDR5-7200을 사용한 CL32-42-42-48 규격 메모리입니다. LPDDR5x가 아닌 DDR5를 팩토리 오버클럭한 제품으로 읽기, 쓰기, 카피 속도 113GB/s, 108GB/s, 106GB/s의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기본적으로 CAMM 규격은 기존의 DIMM 규겨보다 더 빠르고 듀얼 채널 메모리도 슬롯을 하나만 차지하면서 얇은 메모리 하나만 끼우는 방식이라 여러 가지 이점이 존재합니다. 다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데스크톱용 메인보드 중 이를 지원하는 것은 MSI의 Z790 프로젝트 제로 정도입니다. 끼우는 방식을 보면 최소한 쿨러 간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생겼는데, 발열을 잘 잡을 수 있을지 약간 걱정도 되는 게 사실입니다.
(출처: MSI)
현재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중급형 모델에도 CAMM2 메모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출시할 계획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DIMM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상태라 웬만한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대폭 채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지원 가능한 메인보드나 메모리가 많지 않아 본격적인 대중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삼성이나 SK 하이닉스에서 본격적으로 CAMM2 모듈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채택하는 노트북부터 늘어나서 생태계가 마련되어야 데스크톱 부분에서도 CAMM2 메모리가 본격 보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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