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만 되면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생긴다는 월요병이란 말이 있지만, 실제로 자살율이 가장 높은 요일이 월요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WHO에 의하면 매년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70만명 이상으로 전체 사망의 1.3%에 달하며 말라리아나 에이즈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나라나 자살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기본 연구로 Multi-city Multi-country Collaborative Research Network의 연구 데이터를 통해 26개국에서 자살 관련 통계를 분석한 한국 연구팀이 포함된 국제 연구팀은 자살이 어느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에는 1971년부터 2019년까지 170만 건의 자살 케이스가 포함됐습니다.
연구 결과 나라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요일 가운데는 주말보다 월요일이 가장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의외의 결과는 아니지만, 명절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면 의외로 새해에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세계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은 한국에서는 음력 설에 자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개 공휴일이나 기념일이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지만, 국가별로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이런 지역과 국가의 차이는 사실 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북미, 아시아, 유럽 국가는 주말에 자살율이 낮아졌지만, 중남미, 아프리카, 핀란드는 반대 패턴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요일에 따른 패턴 차이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월요일 자살율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점을 보면 월요병을 극복하는 일이 생각보다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래도 아침에 출근할 생각을 하면 피곤해지는 건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
Association of holidays and the day of the week with suicide risk: multicountry, two stage, time series study, The BMJ (2024). DOI: 10.1136/bmj-2024-077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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