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구글)
최근 알파벳은 상당히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35%나 성장한 클라우드 부분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15% 증가한 882.7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2.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AI 서비스가 많은 이용자에 의해 사용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까진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이지만, 그 다음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인데, 현재 구글에서 작성하는 코드의 25% 정도는 AI에 의해 생성된 후 사람이 확인하는 순으로 작성된다고 합니다.
사실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더해 AI 코드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AI 코드 생성 서비스에 따르면 구글 AI인 Gemini는 "코드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디버깅 및 코드 설명도 지원합니다. Gemini는 C++, Go, Java, JavaScript, Python, Typescript 등 20개가 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Google Cloud의 Gemini Code Assist를 통해 코드를 생성하고 함수를 작성하며 코드 완성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Vertex AI에는 코드를 생성하고 채팅을 지원하고 코드 완성을 지원하는 Codey API라는 모델 제품군도 포함"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글 AI 코드 생성: https://cloud.google.com/use-cases/ai-code-generation?hl=ko
(Introduction to Vertex AI Studio)
구글이 생성형 AI를 이용한 코딩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사용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 전체 코드의 1/4을 AI에 의존한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코딩의 상당 부분을 생성형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감수를 맡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수의 프로그래머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상당한 인건비가 절약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 빅테크들은 AI 덕분에 많은 인력을 해고했는데, 이번 발표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 미국 작가조합에서 생성형 AI에 항의하는 파업을 하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이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AI의 발전에 따라 더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관련 뉴스)
구글은 AI로 수익이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사람은 해고하는 현실이 다른 기업에서도 점점 더 빈번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나왔지만, 이제는 진짜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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