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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보존된 백악기 새의 날개



(Enantiornithes wing and skin sections encased in amber, nicknamed "Rose". Credit: Royal Saskatchewan Museum (RSM/ R.C. McKellar))


 나무의 수지가 굳어서 형성된 호박은 그 자체로 귀한 보석이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더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타임 캡슐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중생대와 신생대의 많은 동식물이 이 호박속에 갖혀서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시에 존재했던 곤충과 식물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호박은 대개 작기 때문에 곤충처럼 작은 생물체만 온전하게 보존된다는 점입니다. 종종 도마뱀이나 혹은 다른 척추동물의 일부가 호박속에 보존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미국,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백악기 중기에 살았던 고대 새의 날개 화석을 호박 속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화석은 대략 9,900만년 전의 것으로 비록 몸의 전부는 아니지만, 미라화가 진행된 일부분이라도 호박 속에 보존되므로써 과학자들은 당시 조류의 깃털을 흔적이 아니라 실제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진) 


 과학자들은 이 화석을 X선 마이크로 CT (X-ray micro-computed tomography scanning) 로 스캔해서 3차원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조류의 깃털이 현생 조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이 시기 조류의 조상은 나는데 적합한 깃털을 진화시킨 것입니다. (다만 이 화석 새 자체는 공룡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종류인 enantiornithines입니다. 두 개체의 날개가 발견되었으며 성체는 아니지만, 적어도 청소년기에 있는 작은 새로 보입니다)


 당시 초기 조류는 현생 조류와 다소 다른 어깨 골격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행에 적합한 깃털 덕분에 비행 방식은 비슷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어도 이들은 그냥 글라이더 비행만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깃털의 색깔입니다. 이 깃털은 일부 검은 점과 어두운 갈색 점 (pale darks on top with some dots and darker browns on other parts)을 가지고 있었는데, 몸 전체의 색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색상을 지닌 조류가 당시에도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백악기하면 공룡부터 떠올리겠지만, 분명 당시의 하늘에도 새가 날았습니다. 중생대 조류는 포유류처럼 별로 대중적인 인기는 없는 존재이지만, 이들이 없다면 현재의 신생대 생태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들의 진화를 알기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참고 


Lida Xing et al. Mummified precocial bird wings in mid-Cretaceous Burmese amber, Nature Communications (2016). DOI: 10.1038/ncomms1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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