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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527 - 태양계 근방 천체에서 발견된 물



(ARtist's rendering of WISE 0855 as it might appear if viewed up close in infrared light. Credit: Credit: Joy Pollard, Gemini Observatory/AURA)


 WISE 0855−0714 (0855)는 지구에서 불과 7.5 광년 정도 떨어진 매우 가까운 천체입니다. 동시에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천체 가운데 가장 차가운 천체이기도 합니다. 그 표면 온도는 225 ~ 260 K (−48 ~ −13 °C) 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갈색왜성으로 생각했으나 현재는 질량 역시 목성의 3~10배 수준에 불과해 사실은 태양계 근방의 떠돌이 행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핵융합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 표면 온도가 매우 차가운 것이죠.


 캘리포니아 대학의 천문학자인 앤드류 스키머 교수(Andrew Skemer, assistant professor of astronomy and astrophysics at UC Santa Cruz) 연구팀은 WISE 0855에서 물 분자의 존재를 찾아냈습니다. 이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발견된 물 분자입니다. 연구팀은 하와이의 제미니 노스 망원경(Gemini-North telescope in Hawaii)으로 14시간에 걸친 노출 끝에 그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동영상) 


 WISE 0855가 성간 구름에서 생성된 거대 목성급 천체인지 아니면 모항성에서 떨어져나온 떠돌이 행성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아무튼 이 행성의 표면에는 물의 얼음으로 된 구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 성질이 목성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거대 가스 행성의 구성이 목성과 유사할 것이라는 가정을 뒷받침 합니다. 


 WISE 0855 자체는 매우 차가운 천체이기 때문에 그 주변에 지구만한 위성이 있다고 해도 여기서 생명이 탄생했을 것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로파 같은 천체가 있다면 어떨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바다에는 생명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지구 근방의 갈색왜성이나 외계 행성이 목성과 비슷하다면 그 위성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The First Spectrum of the Coldest Brown Dwarf," Andrew Skemer et al., 2016,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On Arxiv: arxiv.org/abs/1605.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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