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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517 - 마지막 임무를 준비하는 로제타



(Artist's impression of Rosetta approaching 67P(Credit: ESA/ATG medialab; Comet image: ESA/Rosetta/NavCam – CC BY-SA IGO 3.0))


 2014년부터 혜성 67P/Churyumov–Gerasimenko 주변을 공전하며 임무를 수행한 로제타 탐사선의 마지막 임무가 결정되었습니다. 로제타는 2016년 9월 30일 혜성 67P의 표면으로 근접해 수집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표면에 충돌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은 이제 67P가 태양에서 멀어져 목성 궤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7P는 태양에서 가장 멀어질 때 8억 5천만 km에 달하는 먼 거리로 이동합니다. 이 위치에서는 로제타의 태양 전지 패널이 충분한 동력을 생산할 수 없어 작동이 정지되므로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종료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전 아직 탐사선이 더 작동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마무리 하려는 것이죠.


 로제타는 2004년 발사되어 2014년 혜성에 도달했으니 이제 임무 시작 12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셈입니다. 비록 한 때 교신에 성공했던 필래 착륙선은 더 소식이 없지만, 만약 운이 좋다면 로제타가 내려가면서 착륙선을 다시 보게 될 기회가 있을지 모릅니다. 


 로제타는 이미 목표 임무 기간을 훨씬 넘어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사상 최초로 태양에 근접하는 혜성 주변 궤도에 진입해 근일점을 돌아 다시 태양에서 멀어지는 탐사선이 되었습니다. 이 동안 수집한 정보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미 많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으며 현재도 분석은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마지막 근접에서 로제타는 필래 착륙선의 절반 수준의 속도인 초당 50cm 정도의 속도로 근접할 것입니다. 본래 착륙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필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 과정은 조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혜성의 불규칙한 모습에 의한 불규칙한 중력의 작용도 어려움을 더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 순간 로제타는 혜성의 표면을 아주 근접해서 촬영할 것입니다. 로제타의 마지막 메세지가 무엇일지 그 때가 되면 알 수 있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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