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526 - OSIRIS-REx 소행성을 향해 날아갈 채비를 마치다.



(출처: 나사)​
 이전에도 몇 차례 소개드린 적이 있지만, 이제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인 OSIRIS-REx가 2016년 9월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태양계 역사의 큰 비밀 가운데 하나를 풀고 소행성에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역사적인 임무가 성공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목표인 소행성 베뉴는 수십 억년 전 태양계의 비밀을 담고 있는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심이 있는 부분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유기물입니다.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기 직전 많은 소행성과 혜성이 지구에 충돌했는데, 이들이 물과 유기물을 지구에 전달했는지 여부는 생명 탄생에 대한 이론을 다시 쓰게 만들 만큼 중요한 이슈입니다.
 앞서 유럽 우주국의 로제타와 필래가 혜성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기물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필래가 드릴을 뚫고 샘플을 채취했는지 여부를 알수 없게 되었습니다. OSIRIS-REx는 소행성 베뉴의 표면을 정밀하게 관측한 후 가장 적당한 부위에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전송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발사됩니다. 성공한다면 인류 최초로 확실한 소행성 물질을 입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탐사의 첫 걸음은 역시 소행성 표면의 정교한 지도와 구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OSIRIS-REx에는 광학 및 적외선 분광기인 OVIRS (OSIRIS-REx Visible and Infrared Spectrometer)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장비는 OTES (Thermal Emission Spectrometer)라는 다른 장비와 더불어 베뉴 표면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그 구성 물질을 연구하게 됩니다.
 이 장비들은 가정용 전구하나 수준의 전력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우주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장시간 버틸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OVIRS/OTES는 소행성 베뉴에서 직접 야르콥스키 효과 (Yarkovsky Effect)를 검증하게 됩니다. 야르콥스키 효과는 태양열과 에너지 복사의 차이로 인해 소행성의 궤도가 변하는 것으로 이전에도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었지만, 직접 탐사선이 가서 이를 검증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관측을 통해 그 힘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면 앞으로 소행성의 궤도 변화를 이해하고 이중에 위험한 것들을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영상)
 물론 이 모두는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후 소행성에 무사히 당도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순조롭게 발사되어 성공적인 탐사가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