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드론으로 배달을 ?



 아마존 최고 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CBS TV 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향후 드론을 배달업무에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아마존 프라임 에어 (Amazon Prime Air) 계획입니다. 






 (배달용 드론  Credit : Amazon)  



(동영상) 


 아마존 프라임에어는 비교적 작은 물품을 30 분 이내로 집까지 배송하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화 되므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드론을 이용하므로 교통 체증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택배로 받고자 하는 대부분의 물품은 수 kg 이하입니다. 하지만 이를 배송하는 사람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배송에 드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사람과 교통수단을 실어나르는데 사용되는 셈입니다.


 드론을 이용해서 배송을 하게 되면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공중을 난다고 해도 무게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매우 적거든요. 여기에 교통 체증을 줄이므로써 원할한 교통이 가능하게 하며 배터리를 이용하는 경우 배기 가스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대기 오염 물질 및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이바지 하는 점도 있습니다. 비용절감과 배송 시간 단축은 말할 것도 없겠죠. 


 사실 드론을 배달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아마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회사들이 여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자를 드론으로 비달한다면 교통 상황에 상관없이 30 분 이내 배송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드론의 수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것이 성공적인 것으로 밝혀지면 점차로 드론의 수는 증가하겠죠. 


 아마도 미래 도시위에 수많은 드론들이 붕붕 떠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거리를 걷고 싶은 사람은 아주 많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물품이 떨어지거나 드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행자 안전에도 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강풍이 불거나 폭풍, 폭우가 몰아닥치는 상황에서는 위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은 여러가지 예상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FAA (미 연방 항공청) 과 조율하에 드론을 합법적으로 물류에 투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에 의하면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는 4-5 년 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하네요.  


 적절하게 통제된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안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한국에 도입되면 초기에는 각종 음식물을 배달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인건비 절약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

사막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온실 Ecodome

 지구 기후가 변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더 많이 내리지만 반대로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도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개도국에서는 이에 더해서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과 물이 모두 크게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막 온실입니다.   사막에 온실을 건설한다는 아이디어는 이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사막 온실이 식물재배를 위해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사막 온실의 아이디어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사막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함과 동시에 물이 증발해서 사라지는 것을 막는데 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의 곤다르 대학( University of Gondar's Faculty of Agriculture )의 연구자들은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장치를 결합한 독특한 사막 온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이를 에코돔( Ecodome )이라고 명명했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을 건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컨셉을 공개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막에 건설된 온실안에서 작물을 키움니다. 이 작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네게 되지만, 온실 때문에 이 수증기를 달아나지 못하고 갖히게 됩니다. 밤이 되면 이 수증기는 다시 응결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에코돔의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이 열리면서 여기로 찬 공기가 들어와 외부 공기에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어 에코돔 내부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얻은 물은 식수는 물론 식물 재배 모두에 사용 가능합니다.  (에코돔의 컨셉.  출처 : Roots Up)   (동영상)   이 컨셉은 마치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담수 장치를 합쳐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잘 작동할지는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