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ublic domain)
전자담배는 실제 담배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사실 여러 가지 건강상의 위해가 있을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사용이 늘어난 제품이기 때문에 위해성 역시 나중에 입증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위해성은 바로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입니다. 호흡기로 흡입하는 제품인 만큼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텍사스 대학 휴스턴 공공의학 대학의 안드리아나 페레즈 교수 (Adriana Pérez, Ph.D., MS, professor of biostatistics and data science at UTHealth Houston School of Public Health)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내 흡연 인구에 대한 장기 연구인 Population Assessment of Tobacco and Health Study에 참가한 7,766명의 성인과 12세에서 17세 사이 17,02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 담배 사용 후 30일 이내에 천식이 발생하는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이전에 천식이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연구 결과 성인에서 전자 담배 시작 후 30일 이내에 천식이 발병할 위험도는 전자 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3.52배 높았습니다. (adjusted HR, 3.52; 95% CI, 1.24-10.02) 그리고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 청소년에서도 1.79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adjusted HR, 1.79; 95% CI, 0.67-4.77)
전자 담배가 진짜 담배처럼 천식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이유는 니코틴 증기가 호흡기 점막에 유해하고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니코틴이 발암성이 없는 것이지 안전한 화학 물질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진짜 담배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순 있겠지만, 현재 어느 정도 유해성이 입증된 것을 굳이 돈을 내가며 사용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평생 천식으로 고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5-link-cigarette-early-age-asthma.html
Use of Electronic Nicotine Delivery Systems and Age of Asthma Onset Among US Adults and Youths, JAMA Network Open (2024). DOI: 10.1001/jamanetworkopen.2024.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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