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orhynchus rastrosus. (A) CT model of Holotype, UO F-26799, skull in right lateral view with a stylized drawing of the originally proposed "sabertoothed" position of the isolated premaxilla; (B) UO_A in anterior view of skull, prior to complete preparation and CT scan; (C) Artist's rendering skull of male iconic fish with accurate spike-tooth configuration; (D) Artist's rendering of complete female iconic fish with accurate spike-tooth configuration. Scale bar blocks = 1 cm each. Credit: PLOS ONE (2024). DOI: 10.1371/journal.pone.0300252)
(Comparative size of the Spike-Tooth Salmon to the largest living salmon and a 6ft. fisherman. Credit: Ray Troll, CC-BY 4.0 (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오래전 태평양과 대서양에는 사람보다 큰 연어가 살았습니다. 연어과에서 가장 큰 어류였던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 Oncorhynchus rastrosus는 몸길이가 최대 2.7m에 달하고 무게도 200kg 이상 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플라이오세 (533 - 258만년 사이) 초 멸종했습니다.
온코린쿠스는 크기만이 아니라 외형도 현재의 연어와 달랐습니다. 이들은 상당히 큰 상아나 송곳니 같은 이빨을 지니고 있는데, 덕분에 검치 호랑이와 비슷한 검치 연어 (saber-toothed salmon)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대학의 케린 클래슨 (Kerin Claeson from the Philadelphia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U.S)이 이끄는 연구팀은 CT를 이용해 온코린쿠스의 두개골 화석을 다각도에서 분석해 앞으로 튀어나온 한쌍의 긴 송곳니를 지닌 복원도가 사실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큰 이빨은 멧돼지이 이빨처럼 옆으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온코린쿠스는 무서운 포식자가 아니라 작은 플랑크톤을 먹는 온화한 거인으로 사냥을 위해 날카로운 송곳니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 긴 이빨은 알을 낳기 위해 땅을 파거나 다른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멧돼지와 비슷한 용도인 셈이죠.
아무튼 연어라고 하니 맛은 어땠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커다란 덩치로 봐서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지만, 강을 거슬러 올라왔을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4-giant-prehistoric-salmon-tusk-teeth.html
From sabers to spikes: A newfangled reconstruction of the ancient, giant, sexually dimorphic Pacific salmon, Oncorhynchus rastrosus (Salmoninae: Salmonini), PLOS ONE (2024). DOI: 10.1371/journal.pone.030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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