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기술은 코로나 19 대유행 시기 그 가능성을 보여 준 이후 현재 꾸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응용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암 백신입니다.
mRNA 백신을 이용해 암세포 항원을 면역 시스템에 인식시키면 더 강한 항암 면역 반응으로 암의 재발을 막거나 진행을 막는 원리입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엘리아스 세이어 (Elias Sayour)가 이끄는 연구팀은 치료가 쉽지 않은 일차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Glioblastoma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교모세포종은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에도 5년 생존률이 5%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재발을 잘하는 종양으로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도 1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교모세포종: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46487&cid=60406&categoryId=60406
(동영상)
연구팀은 수술 후 얻은 환자의 종양에서 항원을 채취해 mRNA 백신에 넣은 후 면역 시스템에 인식시켰습니다. 이때 단일 항원 대신 여러 개의 항원을 마치 양파 껍질처럼 넣는 방식으로 다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거쳐 네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효과보다는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이지만,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기대한대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으며 평균보다 긴 생존기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그 다음 단계로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전성과 최적의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1상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3상 임상 시험도 진행될 수 있를 것입니다. mRNA 백신이 난치성 암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mrna-vaccine-brain-cancer-glioblastoma-human-trial/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9286742400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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