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 scientist Assoc. Prof. Dilan Robert (third from left) along with other members of the RMIT research team. Credit: Seamus Daniel, RMIT University)
(By tweaking the formulation, the bricks can be made in a range of colors)
벽돌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주요 건축 자재입니다. 현대적인 벽돌은 진흙과 모래를 적당히 배합한 후 고온에서 구워 균일하고 단단한 제품으로 생산합니다. 하지만 원료를 채취하는 과정이나 고온에서 굽는 과정 모두 친환경적이지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호주의 RMIT 대학 연구팀 (사진)은 재활용이 어려운 3mm 이하의 유리 부스러기와 쓰레기 소각로에서 나온 재를 벽돌에 혼합해 업사이클 소재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유리 조각과 소각후 남은 재는 호주의 가장 큰 폐기물 처리 기업인 비시 (Visy)에서 공급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비율로 이 소재들을 배합해 테스트 했습니다. 그 결과 유리는 15%, 재는 20% 정도 혼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혼합할 경우 벽돌을 굽는 온도를 20% 정도 낮출 수 있어 상당한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고 기존 벽돌과 가장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업사이클링 벽돌은 본래는 쓰레기 매립장에 매립해야 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일 뿐 아니라 벽돌을 만들기 위해 채취하는 암석처럼 갈아서 혼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이 더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유리와 재의 단열 효과는 더 뛰어나 단층 주택을 기준으로 5% 정도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 이야기뿐이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내구성과 강도 등 여러 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실제로 상용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950061823037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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