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Monocab)
19세기 등장한 철도는 근대화를 상징하는 교통 혁신이었고 21세기에 와서도 그 중요성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쓰이지 않는 폐선로도 늘어나고 있는데, 인구의 도시 집중이나 대체 교통 수단인 자동차, 버스의 발달 등이 그 이유입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엄난 비용을 들여 고속 철도가 놓이는 반면 일부 노선은 점차 손님이 줄어 배차 간격이 넓어지다 결국 사라지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 대학과 연구소 (OWL University of Technology (Technische Hochschule Ostwestfalen-Lippe), Bielefeld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and Fraunhofer IOSB-INA institute)의 협업으로 진행 중인 모노캡 (Monocab) 프로젝트는 아직 사용 가능한 열차 선로를 차세대 소형 팟 (pod) 시스템 플랫폼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모노캡 팟의 특이한 점은 열차 선로 중 하나만을 이용해서 양 방향으로 최대 6인승 팟이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모노레일 형태이기 때문에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 바퀴가 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동영상)
모노캡 측은 이 시스템이 기존 철도 시스템의 약점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철도는 큰 기차를 배차 간격에 맞춰 운행하다보니 이용객이 없으면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배차 간격이 길어져 이용객이 자동차 같은 대체 수단을 택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결국 노선이 폐쇄됐습니다.
반면 팟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으로 쉽게 예약하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통 체증이 없고 운전하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대중 교통 수단과 달리 가족이나 친구들만 타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도 하면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는 사람 대신 화물을 넣어 물류용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노캡은 2028년부터 상용화에 도전한다는 계획으로 현재는 짧은 테스트 선로에서 타당성과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철로가 스마트 운송 수단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transport/monocab-self-balancing-monorail-commuter-p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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