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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간 아마존 물고기의 수은 농도



 (The tambaqui, an important species in Amazonian fisheries, breeds in the Amazon River Schwarzer Pacu (Colossoma macropomum), Tierpark Hellabrunn, München CC BY-SA 3.0)



 중금속 가운데 수은은 메틸 수은의 형태로 생물학적 농축이 이뤄지기 때문에 바다에 녹은 낮은 농도의 메틸수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물고기를 먹는 건 문제 없는데, 상어나 참치처럼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먹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참치처럼 대형 어종이라도 관리가 되는 건 권장량 이내에서는 문제 없는데, 상어처럼 불법 거래가 많은 경우는 위험한 수준의 메틸수은을 섭취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985834917



 하지만 바다만 수은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세계 야생 기금 (World Wildlife Fund, WWF) 및 브라질 여러 기관의 과학자들은 아마존 강 하류의 아마파 (Amapa) 주 다섯 장소에서 400종 이상의 물고기를 수집해 수은 중금속 오염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염되지 않았을 것 같은 아마존이 이렇게 중금속으로 오염된 이유는 공장 때문이 아니라 불법으로 이뤄지는 금 채취 때문입니다. 금 채취 시 금광에서 나오는 각종 중금속이 빗물을 타고 아마존 강으로 흘러들어간 것입니다. 



 연구팀은 육식 물고기 중 77.6%, 잡식성 물고기 중 20%, 초식 물고기 중 2.4%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을 검출했으며 이런 물고기를 주당 200g 이상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마존 강 하류에서 잡은 물고기 중 상당수가 사실은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수준인 셈입니다. 불법 금광이 없는 아마존 상류의 오지는 괜찮겠지만, 하류 지역의 오염 수준은 충격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를 막기 위해선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불법 금광을 적발하고 폐쇄해야 하겠지만, 브라질의 치안 상태를 감안하면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질 여행갈 일은 없지만, 혹시라도 가게 되면 물고기는 함부로 먹어서는 안될 것 같은 연구 결과네요. 



 참고 



https://phys.org/news/2020-07-dangerous-mercury-amazon-fish.html


https://www.mdpi.com/1660-4601/17/15/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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