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four Aerospace)
스위스의 스타트업인 듀포 에어로스페이스 (Dufour Aerospace)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ETH Zurich)과 협업해 개발한 틸트윙 (Tiltwing) 방식의 무인 전기 드론이 테스트 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틸트윙은 로터만 90도 정도 회전하는 틸트로터 방식과 달리 날개까지 같이 회전하는 방식으로 과거 VTOL기 개발에서 몇 차례 시도되긴 했으나 실용화 되지는 못한 방식입니다. 네 개의 로터가 있는 방식 때문에 1960년대 실험기 중 하나였던 XC-142와 유사한 형태라 흥미롭습니다.
(테스트 영상)
(Ling-Temco-Vought (LTV) XC-142 - NASA Langley Research Center, 1968~1970)
항공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틸트윙이나 틸트로터기 모두 구조가 복잡한 것은 물론 제어가 되지 않아 사고가 날 확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결국 이것 저것 시도하다가 자리 잡은 것이 현재의 헬리콥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다시 드론의 형태로도 다시 시도되는 것이죠.
아무튼 이 회사에서 만든 전기 구동 드론은 날개 너비가 5.4m로 비교적 큰 크기의 드론입니다. 이 드론의 목적은 사람이 탈 수 있는 공중 택시 형태의 대형 드론을 개발하기에 앞서 기술 실증기 목적입니다. 첫 구동 모습은 그럴 듯 한데 과연 강한 바람에도 사고 없이 잘 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담이지만 XC-142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 시기에 저 기술을 집중 개발해 안전성을 높였다면 지금쯤 더 대형의 수직 이착륙 틸트윙기가 하늘을 날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결국 포기한 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dufour-evtol-demonstrator/
https://en.wikipedia.org/wiki/LTV_XC-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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