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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분기 실적 (FY2021 Q2)을 발표한 엔비디아 - 데이터 센터 부분이 게이밍 역전

 


 최근 주가가 폭등한 엔비디아가 2020년 7월 26일로 마무리된 2021 회계 년도 2분기 실적 (FY2021 Q2, 2020년 5-7월, 실제 달력과 11개월 차이)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기에 엔비디아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8억 6600만 달러의 매출과 14% 증가한 6억 51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발표했습니다. 그보다 더 인상적인 사실은 데이터 센터 매출이 게이밍 부분을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Q2 Fiscal 2021 Summary

GAAP
($ in millions, except
earnings per share)
Q2 FY21Q1 FY21Q2 FY20Q/QY/Y
Revenue$3,866$3,080$2,579Up 26%Up 50%
Gross margin58.8%65.1%59.8%Down 630 bpsDown 100 bps
Operating expenses$1,624$1,028$970Up 58%Up 67%
Operating income$651$976$571Down 33%Up 14%
Net income$622$917$552Down 32%Up 13%
Diluted earnings per share$0.99$1.47$0.90Down 33%Up 10%

 

Non-GAAP
($ in millions, except
earnings per share)
Q2 FY21Q1 FY21Q2 FY20Q/QY/Y
Revenue$3,866$3,080$2,579Up 26%Up 50%
Gross margin66.0%65.8%60.1%Up 20 bpsUp 590 bps
Operating expenses$1,035$821$749Up 26%Up 38%
Operating income$1,516$1,205$802Up 26%Up 89%
Net income$1,366$1,120$762Up 22%Up 79%
Diluted earnings per share$2.18$1.80$1.24Up 21%Up 76%

 (출처: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매출이 167%나 뛴 17억 5200만 달러가 된 이유는 AI 수요로 인해 데이터 센터용 GPU가 많이 팔린 탓도 있지만,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멜라녹스 (Mellanox) 인수 효과도 있습니다. 전분기 대비 54% 정도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의 30% 이상은 멜라녹스 기여분입니다. 


 

 그래도 데이터 센터 매출이 16억 5400만 달러를 기록한 게이밍 부분을 넘어섰다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습니다. 황회장이 의도대로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 및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게이밍 부분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게이밍 부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30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인텔을 훨씬 넘어선 것은 물론 삼성 전자까지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연히 거품 논란이 있긴 하지만, 실적 추이를 보면 회사 자체는 분명 성장성이 있어 보입니다. 황회장의 성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6013/nvidia-reports-q2-fy2021-earnings-datacenter-revenue-surpasses-gaming-for-the-first-time



https://nvidianews.nvidia.com/news/nvidia-announces-financial-results-for-second-quarter-fiscal-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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