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059 - 시민 과학자가 찾아낸 100개의 갈색왜성



 (Artist's impression of one of this study's superlative discoveries, the oldest known wide-separation white dwarf plus cold brown dwarf pair. The small white orb represents the white dwarf (the remnant of a long-dead Sun-like star), while the brown/orange foreground object is the newly discovered brown dwarf companion. This faint brown dwarf was previously overlooked until it was spotted by citizen scientists because it lies right within the plane of the Milky Way. Credit: NOIRLab/NSF/AURA/P. Marenfeld; acknowledgement: William Pendrill)



 시민 과학자들의 도움으로 천문학자들이 태양계에 가까운 가장 차가운 갈색왜성 100개를 새로 찾아냈습니다. 흔히 실패한 별로 불리는 갈색왜성은 목성 질량의 80배 이하인 천체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중수소 등을 이용한 미약한 핵융합 반응이 가능해 별과 행성 사이의 중간적 천체로 불립니다. 과학자들은 갈색왜성이 별 만큼이나 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워낙 어두운 천체이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어두운 천체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과학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일반 시민인 시민 과학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시민 과학자들은 흑백 이미지에서 배경이 되는 별 사이에 움직이는 점을 찾아 태양계 내 어두운 천체나 혹은 태양계에서 가까운 어두운 천체를 찾아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042835753



 Backyard Worlds: Planet 9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과학자와 미 국립 과학 재단 NOIRLab의 아론 메이스너 (Aaron Meisner from 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s NOIRLab)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양계에서 가까운 100개의 차가운 갈색왜성을 찾아내 이를 천체 물리학 저널 Astrophysical Journal 에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시민 과학자가 가능성 있다고 발견한 천체를 켁 망원경의 근자외선 에셜렛 분광기 (NIRES) (Keck Observatory's sensitive Near-Infrared Echellette Spectrometer, NIRES)와 나사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 및 지상의 다른 망원경 (Spitzer Space Telescope, Mont Megantic Observatory, and Las Campanas Observatory)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천체들의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매우 차갑고 어두운 갈색왜성이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찾아낸 갈색왜성들은 갈색왜성의 분포와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은 15만명에 달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여도가 높은 시민 과학자 20명이 논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천문학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과학자의 참여가 늘어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08-cool-worlds-sun.html



Spitzer Follow-up of Extremely Cold Brown Dwarfs Discovered by the Backyard Worlds: Planet 9 Citizen Science Project arXiv:2008.06396 [astro-ph.SR] arxiv.org/abs/2008.06396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eMMC 달고 가격 낮췄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고 발표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소프트가 서피스 랩탑의 보급형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서피스 랩탑 고 ( Surface Laptop Go )는 서피스 랩탑 3의 13.5/15인치 보다 작은 12.45인치 픽셀 센스 ( 1536 x 1024 Resolution 148 PPI, 10포인트 멀티 터치 )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Core i5-1035G1 (4C / 8T 1.0-3.6 GHz, 32EU, 15W TDP)를 사용한 무게 1.1kg의 경량 노트북입니다. 여기까지는 흠잡을 때 없어 보이지만, 549달러의 기본 모델이 4GB LPDDR4x 메모리와 64GB eMMC를 탑재했다는 사실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다른 스펙은 가격대비 우수하고 고급진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속도도 느린 eMMC에 용량도 64GB에 불과하다면 실사용에서 불편할 일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Component Laptop Go CPU Intel Core i5-1035G1 4C / 8T 1.0-3.6 GHz Gen 10 Graphics with 32 Eus 15W TDP Memory 4 / 8 GB LPDDR4x 16 GB LPDDR4x Available on Commercial Model Display 12.45-inch PixelSense 1536 x 1024 Resolution 148 PPI 3:2 Aspect Ratio 10-Point multitouch Storage 64 GB eMMC 128 GB or 256 GB SSDs Wireless Wi-Fi 6 Bluetooth 5.0 I/O 1 x USB Type-C 1 x USB Type-A Headset jack Surface Connect Webcam 720p f2.0 Battery Up to 13 hours 39-Watt adapter Dimensions 278 x 206 x 15.7 mm 10.95 x 8.10 x 0.62 inches Weight 1110 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