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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3 년 2분기 실적 공개 - 앞으로의 성장 전략은 ?





 애플이 2013 년 2분기 (애플의 회계 년도로는 2013 년 3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실적 자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Source : Apple Inc. )


 일부 국내 언론 보도대로라면 지금쯤 파산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애플은 지난 분기에 353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 의 증가인데 전분기 대비로는 19% 감소입니다. 전분기 실적은 사실 아이폰 5 와 아이패드 4 세대, 아이패드 미니의 동반 출시에 의한 상승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고 일단 신제품 출시가 전혀 없다시피 했던 2분기 실적치곤 나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순이익은 69 억 달러로 분기 순이익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독보적인 1 위 수준에서는 내려왔습니다. 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것입니다. 순이익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바로 아이패드에 있습니다.


 아이패드 3 세대는 작년의 경우에는 연초에 등장했지만 올해 초에는 5 세대가 3-5 월 사이 발표된다는 루머에도 결국 넘어갔습니다. 애플 관련 루머는 그다지 신뢰성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다시 확인시켰는데 온갖 루머가 다 나오다 보니 그 중 맞는 것도 있다 정도가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아무튼 아이패드 판매량이 지난 10월 신제품 출시 이후 매 분기 감소해 2013 년 1 분기 1940 만대 판매에서 2 분기 1460 만대로 급감했습니다. 아이패드 주기가 6 개월로 줄어든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고 예전 처럼 1 년 주기라면 계절적 변동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좋은 뉴스도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는 3124 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 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는데 미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아이폰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방에서 밀린다는 이야기는 구글에게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뉴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주목할 만한 통계가 있습니다. 아이폰 1 대당 판매 단가는 2012 년 2분기에는 607 달러, 2013 년 1 분기에는 613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2013 년 2 분기에는 581 달러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1 분기에는 아이폰 5 같은 최신 제품이 더 잘팔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 분기에는 하위 제품의 판매가 늘었습니다. 주로는 아이폰 4S 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최신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해서 큰 불편을 느끼는 유저들은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1 년 전에 나온 스마트폰도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고 점차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되감에 따라 중저가 스마트폰도 점차 유저층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결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도달하면 나타나게 되어 있는 필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PC 시장을 예로 들면 초기 PC 들은 가격이 엄청나서 사용자 층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점차 PC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가격이 저렴해졌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IT 분야는 기술발전이 빠르고 원가 절감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자동차나 비행기 산업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TV, PC, 라디오, 자동차 산업등의 예를 볼 때 시장이 성숙했다는 것은 사실 나쁜 의미도 아니고 해당 상품이 필요없게 되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만 시장의 특성은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초기에는 스마트폰 이기만 해도 비싼 값을 받았다면 이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유한 상황에서 뭔가 새로운 이유가 없다면 비싼 돈을 주고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기를 꺼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최신 스마트 기기 아니더라도 사실 큰 불편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이전에 생각하지 않았던 신제품이 필요합니다. 이미 시장이 상당히 성숙된 자동차, TV 시장에서 단기간에 큰 혁신이 없는데도 매년 신제품이 쏟아지고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결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플 역시 이런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품군 다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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