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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13의 게시물 표시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8Gb LPDDR4 공개

(8Gb LPDDR4  메모리    출처 : 삼성 전자 )  삼성전자가 2013 년 12월 30일 8 Gb LPDDR4 를 개발했다고 공개하고 내년에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20 nm 급 공정 LPDDR4 로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JEDEC 이 표준으로 확정한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IO 기술을 사용해 대역폭을 3200 Mb/s 까지 확보 LPDDR3 대비 2 배 빨라졌으며 1.1 V 의 저전력을 구현 소비전력도 40% 낮췄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DDR4 의 가장 큰 의의는 역시 속도가 DDR3 보다 빨라졌다는 것 이외에 전압을 낮춰 같은 성능이면 전력 소모를 더 줄였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PC 영역에서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정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 영역에서 더 의미가 있는 이야기 입니다. 어쩌면 DDR4 의 적용이 PC 보다 모바일 부분에서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데 이런 저전력 특징 때문입니다.    삼상전자에 의하면 이  8 Gb LPDDR4 4 개를 적층해 4 GB 모바일 램을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양산되는 4 Gb LPDDR3 나 6 Gb LPDDR3 에 비해 램 용량을 더 늘리면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속도까지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 이 메모리가 적용된 신제품들이 등장하면 스마트 기기들의 성능은 한단계 더 항샹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써 UHD (즉 4K) 급 고화질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타블렛, 울트라 슬림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기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네요.    삼성전자는 8 Gb LPDDR4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적용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2014 년 등...

태양계 이야기 198 - 아이손 혜성 발견에서 최후까지

(2013 년 11월 15일 경 가장 관측하기 좋을 때 찍은 아이손 혜성의 사진.  This new view of Comet C/2012 S1 (ISON) was taken with the TRAPPIST national telescope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on the morning of Friday 15 November 2013. Comet ISON was first spotted in our skies in September 2012, and will make its closest approach to the Sun in late November 2013. Credit :   TRAPPIST/E. Jehin/ESO )  2012 년 9월 21일 러시아의 키슬로봇스크 (Kislovodsk) 에서 비탈리 네브스키 ( Vitali Nevski) 와  아르티움 노비초노크 ( Artyom Novichonok) 는 40 cm 구경의 반사 망원경을 이용해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국제 과학 광학 네트워크 ( International Scientific Optical Network  ISON) 에 속해있었는데 이로 인해 이 혜성의 명칭은 아이손 혜성 (Comet ISON) 으로 불리게 됩니다. 정식 명칭은 C/2012 S1 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사실은 아이손 혜성은 다른 망원경 이미지에서도 등장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잘 몰랐던 것이죠. 그런 이유로 아이손 혜성은 대구경 망원경이 아니라 작은 구경 망원경에 의해서 발견되었는데 이런식으로 발견되는 혜성의 수는 적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혜성은 그해 발견된 다른 혜성들에 비해 특히 더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대혜성으로 커질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2013 년이 되자 아이손 혜성은 21 세기 초 가장 큰 혜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

안녕 2013 그리고 웰컴 2014

 (어느덧 새로운 해가 뜰 시점이 왔습니다. 생각 같아선 새해 뜨는 태양의 사진을 찍고 싶지만 그때 일어나기 힘든데다 일출을 보러 나가기도 매우 귀찮기 때문에 퍼블릭 이미지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흠...  역시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귀차니즘은 좋아지지 않네요.     Sunrise over the Atlantic Ocean, taken on the shores of Daytona Beach in Florida, USA. Taken on July 4, 2005   / public domain image )      주위 이웃분들 모두 한해 잘 지내셨는지요 ?    뭐 저는 그저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해 목표했던 것을 이루신 분들도 있겠고 아니면 훗날을 기약해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한해 큰 변화가 있으신 분들도 있겠고 아니면 평범한 한해를 보내신 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평범해도 큰 사고나 안좋은 일이 없는 한해를 보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정말 예상치 않았던 액운이나 불행이 닥칠 수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만 잘 피해다녀도 어쩌면 성공한 인생, 무난한 인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블로그에 대해서 말하면 일단 성공했다고 해도 되겠죠. 어차피 취미 위주로 하는 블로그라 성패를 따질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으로 봤을 때 블로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누적 방문자 수는    2009 년 1월 5일 : 블로그 개설  2009 년 4월 12일 : 방문자 1 만명   2009 년 5월 9일 : 방문자 2 만명  2009 년 6월 6일 : 방문자 5 만명  2009 년 7월 9일 : 방문자 1...

우주 이야기 197 - 외계 달을 발견하다 ?

 이론적으로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관측하기 매우 힘든 것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힉스 입자가 과거 그랬었죠. 그리고 외계 달 (Exomoon) 역시 지금까지 그런 존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의 태양계가 특별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히 외계 위성이 존재하는 것은 다른 태양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행성계에 관한 우리의 일반적인 이론과 지식을 기반으로 생각했을 때도 당연히 같은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기술적 진보를 총 동원해도 외계 달을 찾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외계 행성까지는 어떻게 모항성과의 상호작용이나 혹은 드물게 이미지를 직접 얻는 일이 가능해도 여기서 외계 위성의 존재까지 찾아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양계 너머의 행성 - 위성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많은 연구자들이 지금도 다루고 싶어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반전인 2011 년 6월, 뉴질랜드의 천문학자들은 궁수자리 방면에서 드문 천문 현상인 마이크로렌징 (microlensing) 을 발견했습니다. 이 현상은 지구와 멀리 떨어진 별 사이에 어떤 천체가 끼어들어 중력 렌즈 (gravitational lens effect) 효과로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입니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예측된 효과로 실제 천문학자들은 관측을 통해 수많은 중력 렌즈 효과를 발견해 왔습니다. 마이크로렌징은 상대적으로 작은 질량의 천체에서 나타나는 중력 렌즈 효과로 항성만한 크기에서 행성만한 크기의 천체를 찾아낼 때 유용합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때 나타난 마이크로렌징 효과를 오랜 시간 분석했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작은 별 주위를 도는 해왕성 만한 크기의 외계 행성이거나 혹은 큰 행성 주변을 도는 큰 위성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전자의 경우 갈색 왜성의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라도 행성으로 ...

눈에 반사된 영상으로 얼굴 식별이 가능 ?

 첩보 영화라든지 아니면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한 수사극 따위에서 등장한 기술이 실제로도 가능하다는 논문이 open access 저널인 PLOS ONE 에 발표되었습니다. 그것은 제목 그대로 사진을 찍을 때 눈 (정확히는 각막) 에 반사된 모습을 확대해 사진에 찍한 사람이 바라보는 인물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 요크 대학 (University of York) 의 롭 젠킨스 (Rob Jenkins) 와 글라스고우 대학 (University of Glasgow) 의 크리스티 커 (Christie Kerr) 는 이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미친듯한 가격의 고성능 카메라인  Hasselblad H2D 3900 만 픽셀 (39 MP) 카메라와 120 mm macro lens. 그리고 1 m 라는 근접 거리 촬영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a. 피험자의 사진. b 사진에서 눈동자를 확인 c. 확대 영상에서 얼굴을 식별  Zooming in on the subject's eye reveals hidden bystanders. (a) High-resolution face photograph. The red frame indicates the region of interest, which includes the reflective surface of the cornea. (b) Zoomed view of the region of interest with contrast enhanced (see Methods for details of image enhancement). Five bystanders are clearly visible in the corneal reflection. From left to right, RJ (author), CF (seated), IS, SC (photographer), and AS. The green frame highli...

나사의 기괴한 로봇 - Super Ball Bot

 나사 에임즈 연구센터 ( NASA Ames Research Center ) 의 과학자들이 아주 기괴하게 생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김새부터 로봇과는 거리가 멀게 생긴 이 로봇의 정체는 향후 타이탄 등 외행성의 위성을 탐사할 목적으로 제작되는 슈퍼 볼 봇 (Super Ball Bot) 입니다.  (나사의 슈퍼 볼 봇의 컨셉   Credit : NASA)  (소개 영상 )   조립하다만 빨랫대 처럼 생기기도 한 이 로봇의 의도는 다수의 초경량의 로봇을 작은 형태로 접어서 수송한 후 펼쳐서 수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습니다. 또 이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착륙시의 낙하산이나 역추진 로켓의 도움을 적게 받는 것도 목적입니다. 즉 여러개의 로봇을 접어서 수송한 후 이를 도착하면 펼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슈퍼 볼 봇은 1 m 에 달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수 kg  에 불구하며 장애물을 넘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으며 착륙시에도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우주 탐사선의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막대는 자체적으로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면서 모든 방향과 장애물을 통과해 목표까지 로봇을 이동시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내구성이 매우 약할 것 같고 조금만 진행하다가 결국 서로 얽혀서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큐리오시티 같은 전통적 로버처럼 여러가지 장비를 안정적으로 탑재하고 탐사에 나서기 힘들어 보인다는 점이죠. 다만 현재 테스트 중인 컨셉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도를 해보는 것도 꽤 신선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테스트 해보고 결국 실용성이 적다고 생각하면 취소해도 되는 일이니까요. 실패만 생각한다면 사실 아무런 진보도 이룩할 수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