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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의 운명은 ?




 1998 년 부터 건설된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이하 ISS) 은 역사상 가장 비싼   건축물로 평균 91 분마다 한번씩 지구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지표에서 약 278 - 460 km 정도 떨어진 이 대형 우주 정거장은 지금까지 15 개국 우주 비행사가 다녀갔고, 현재도 승무원들이 체류하면서 여러가지 무중력을 이용한 과학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우주 왕복선 인데버 (STS - 134) 에서 본 ISS 의 전경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중력이 있는 지상과 무중력 상태인 ISS 에서 불꽃의 모습의 차이. 무중력 상태에서는 지상에서는 볼수 없는 특이한 현상들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점을 이용한 과학연구가 ISS 에서 진행중이다.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그러나 인간이 만든 기계인 이상 ISS 역시 수명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더구나 현재 세계 각국 정부들이 예산상의 압박을 받고 있어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유인 우주 정거장 역시 그 운명이 밝다고만 할 수 는 없습니다. 일단 ISS 의 경우 2020 년 까지는 유지하는 쪽으로 미국 및 러시아 정부가 합의하긴 했지만 2020 년에서 2028 년 사이 ISS 는 조각조각 난 이후 버릴 부분은 버리고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은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 ISS 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미국의 경우 유인 우주 탐사 계획은 한동안 축소할 방침이고 향후 기초 과학 연구에 중요한 우주 탐사 예산은 늘어나지만 나머지 예산은 줄일 예정이라 ISS 자체가 2020 년 이후에도 더 날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나사의 향후 예산 변화 추정 This file is made available under the Creative Commons CC0 1.0 Universal Public Domain Dedication  ) 


 따라서 2020 년 이후에 ISS 는 어떻게든 일부는 폐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길이 109 미터, 너비 51 미터, 높이 20 미터 짜리 450 톤 구조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폐기하는냐 입니다. 과거 이 ISS 가 건설되던 시절에는 나사에서 우주 왕복선으로 오래된 ISS 구조물을 다시 회수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이미 셔틀은 퇴역한 상태이고 사실 너무 비싼 방법이어서 셔틀이 현역이어도 현실성이 적어 보입니다. (이를 위해선무려 27 회의 셔틀 비행이 필요함) 


 더 현실성 있어 보이는 대안은 ISS 를 조각 낸 다음 하나씩 지구 대기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지구 대기에서 타 없어지지만 일부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진 위험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일부는 조정을 거친 후 바다로 추락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우주국은 자신의 모듈들을 재활용해서 일종의 미니 우주 정거장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OPSEK (Orbital Piloted Assembly and Experimental Complex) 은 현재 구상중인 유인 우주 정거장으로 러시아에 의해서 추진되며 일부 ISS 모듈을 재활용하고 새로운 모듈을 발사해 2020 년 이후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물론 계획대로 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재활용 계획이나 ISS 이후의 유인 우주 정거장 계획은 구체적으로 없는 상태입니다.  






 OPSEK 또한 아직까지는 구상이고 현재 예산이 승인된 상태는 아닙니다. 셔틀 계획도 그렇고 유인 우주 정거장 역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서 나오는 성과가 아주 큰 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과거 이런 계획이 추진되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국위 선양 및 향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지만 현재는 그 믿음이 많이 희석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듯이 나사의 연구도 순수 과학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국위선양 차원에서 추가적인 우주 미션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 같은 대규모 개발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중국이 국위선양 차원에서 소형 우주 정거장 건설에 나설 가능은 있어 보입니다. 


 향후 어떻게 될지는 주요 선진국들의 예산 및 부채 문제와 얽혀있어 지금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한동안 우주 개발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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