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망원경 LSST (Large Synoptic Survey Telescope LSST) 의 정보가 최근 상세히 공개되었는데 이에 의하면 이 망원경에 쓰이는 CCD 가 무려 32 억 픽셀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2015 년 완공되어 first light (천체 관측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것. 이를 통해 기기를 조정하기 시작 본격적인 관측은 나중에 시작된다) 를 목표로 하고 있는 LSST 는 2008 년 억만장자 찰스 시모니와 빌 게이츠가 각각 2000 만 달러와 1000 만 달러를 기부하므로써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재단 (National Science Foundation ) 에서 4억 달러, 그리고 기타 정부 기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현재 본격 개발과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망원경 자체는 미국에서 제작하지만 설치되는 장소는 관측에 최적화된 칠레의 고산지대인 El Penon 입니다.
이 망원경은 세개의 거울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거울은 8.4 미터, 이를 반사시키는 두번째 거울은 3.4 미터, 마지막 세번째 거울은 5 미터 지름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복잡하게 배치된 구조 입니다. 세번째 거울에 반사된 영상이 CCD 에 입력되어 관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LSST 의 기본적인 빛의 흐름, 세번째 거울은 사실 첫번째 거울안쪽의 커다란 구멍에 존재함 )
(LSST 의 CCD)
LSST 의 32 억 픽셀 CCD 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한개의 CCD 소자로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1600 만 화소 CCD 200 개를 연결시켜 하나의 CCD 처럼 사진을 찍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LSST 의 컨셉 그래픽)
(LSST 의 전체적인 모습)
(LSST 망원경 관측소의 예상 완공 모습)
과학자들은 이 망원경을 통해 암흑 물질 및 암흑 에너지의 연구를 더 용이하게 하고 NEO 및 카이퍼 벨트 관측, 은하게 지도 작성, 신성 및 초신성 관측등의 임무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망원경의 구조상 한가지 예상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망원경이 1년간 관측할 20만장의 사진을 압축하지 않는다면 1.28 페타바이트급 데이터가 생성됩니다. 이를 인간이 모두 리뷰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즉 이중에서 유용한 자료를 찾아내는 일) 현재부터 큰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00 테라플롭스급 컴퓨터 및 15 페타바이트의 컴퓨터가 필요한 것은 물론 천체를 찾아내는 자동화된 툴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LSST 망원경은 개발 가운데 있으며 예상대로 일이 진척된다면 2015 년에 first light 를 볼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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