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cells (tan) infected with a variant strain of SARS-CoV-2 virus particles (purple),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Credit: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코로나 19 대유행 시기가 끝나고 독감 같은 유행병이 된다는 이야기가 코로나 19의 위협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계속하면서 계속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SARS-CoV-2 바이러스만 변이를 한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도 대응 방법을 빠르게 찾아나가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응 방법 중 큰 축이 바로 치료제 개발입니다.
팍스로비드 같은 경구용 치료제는 최근 오미크론 정점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숫자를 생각보다 낮게 유지한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 변이 등장도 가능하므로 신약 개발을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넬 대학의 헥터 아길라-카레노 박사 (Dr. Hector Aguilar-Carreño from Cornell University)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NIH 산하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AID))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변이의 SARS-CoV-2가 코로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 후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SARS-CoV-2 바이러스는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데, 이때 TMPRSS2라는 물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신약 후보 물질 N-0385은 이 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와 증식을 막는 원리입니다. 이 약물은 최근 시도되는 코 스프레이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치료 뿐 아니라 노출 후 예방 목적으로도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쥐를 이용한 중증 코로나19 동물 실험에서는 이 약물의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노출 하루 전부터 6일 후까지 코로 약물을 투여한 경우 대조군은 10마리 모두 죽었지만, 실험군은 10마리 중 7마리가 생존했습니다. N-0385를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3일 후 대조군에 비해 폐 속의 바이러스이 양이 97%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코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 호흡기 깊은 곳으로 침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0385는 아직 전임상 단계로 연구팀은 이 물질을 임상 시험을 거쳐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제약 회사와 협업해 임상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긍정적인 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4-nasal-antiviral-blocks-sars-cov-infection.html
Tirosh Shapira et al, A TMPRSS2 inhibitor acts as a pan-SARS-CoV-2 prophylactic and therapeutic, Nature (2022). DOI: 10.1038/s41586-022-0466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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