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진행된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코로나 19 감염 후 혈전 및 색전 위험도가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BMJ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저자들은 2021년 5월까지 100만명의 코로나 19 양성자를 확진 후 한달 후부터 추적 관찰했습니다. 대조군은 연령 및 성별로 매칭된 400만명의 음성군입니다.
연구 결과 코로나 19에 확진된 경우 폐 색전증 (pulmonary embolism) 위험도는 33배, 심부 정맥 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 DVT) 위험도는 5배, 모든 출혈 위험도는 2배 증가했습니다. 위험도가 높게 지속되는 기간은 출혈은 60일, 심부 정맥 혈전증 90일, 폐 색전증은 180일이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혈전 및 색전 위험도는 중증 환자일수록 높게 나타났으나 경증이라고 해도 완전히 0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증 환자에서도 폐 색전증 위험도는 7배, 심부 정맥 혈전증은 3배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이 혈전 위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발표된 적이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정확한 위험도 예측 및 경증 환자에서도 위험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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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대규모 백신 접종 이전에 확진된 사람을 주 대상으로 삼아 백신의 보호 효과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장기 혈전 및 색전 위험도는 평가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백신 접종 시 위험도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상대적으로 혈전 및 색전증 위험도는 낮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앞으로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끝나도 모든 게 끝난 건 아닙니다. 코로나 19 후유증과 만성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 의료 부담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엔데믹으로 전환한다는 이야기는 앞으로 유행철마다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예후 파악과 치료 및 예방법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risk-serious-blood-clot-increases-covid19-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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