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 후 생기는 만성 후유증 가운데 상당수는 혈관과 연관된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혈전 위험성과 혈관 자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 코로나 19 감염 후 6개월 이내에 망막 정맥 폐쇄 (retinal vein occlusion, RVO)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망막 혈관 폐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954&cid=51007&categoryId=51007
서던 캘리포니아 퍼마넌트 메디컬 그룹의 밥벡 모드즈타헤디 (Bobeck S. Modjtahedi, M.D., from the Southern California Permanente Medical Group)가 이끄는 연구팀은 조사 기간 이전에 망막 혈관 폐쇄이 없었던 코로나 19 확진자 432,515명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진단된 사람들로 망막 정맥 및 동맥 폐쇄 발생 빈도를 추적했습니다. 대조군은 진단 6개월 직전 망막 혈관 폐쇄 발생률입니다.
그 결과 16명이 망막 동맥 폐쇄증으로 진단 받고 65명이 망막 정맥 폐쇄증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위험 인자로 보정한 후 발생률은 망막 정맥 폐쇄증에서 1.5배 정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4, 95%CI 1.05-2.26) 발생이 가장 많은 시점은 진단 후 6-8주 후 입니다. 발생 빈도는 인구 100만명 중 12.2명 정도입니다.
다행히 발생 빈도는 매우 낮지만, 시력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망막 혈관 질환이 코로나 19 이후 생길 수 있어 몇 달 동안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망막 정맥 폐쇄는 작은 혈관이 막히면 별 증상이 없으나 큰 혈관이 막히면 시력이 갑자기 저하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대개 없지만,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진료 및 처치가 필요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4-retinal-vein-occlusions-covid-infection.html
Bobeck S. Modjtahedi et al, Changes in the Incidence of Retinal Vascular Occlusions After COVID-19 Diagnosis, JAMA Ophthalmology (2022). DOI: 10.1001/jamaophthalmol.2022.0632
K. Thiran Jayasundera et al, COVID-19 Diagnosis and Incidence of Retinal Thromboembolism, JAMA Ophthalmology (2022). DOI: 10.1001/jamaophthalmol.2022.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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