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접종이 돌파 감염의 경우에도 코로나 19 잔파력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사벨라 에컬리 교수 (Isabella Eckerle, Prof at Geneva Centre for Emerging Viral Diseases)가 이끄는 연구팀은 네이처 메디슨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서 SARS-CoV-2 바이러스의 실제 전염력을 조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의 배출량을 조사하는 방식은 PCR 테스트 기반의 CT (cycle threshold) 방법이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면봉으로 얻은 검채를 PCR 방법으로 몇 번 증폭할 때 양성으로 나오는지 수치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만약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다면 여러번 증폭하지 않아도 양성이 나올 테니 CT 값이 낮을 것입니다. 반대로 CT 값이 높다면 여러 차례 증폭을 거친 결과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T 값은 감염력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온 바이러스 물질 가운데는 전염력이 없는 유전자도 섞여 있고 바이러스 입자 가운데도 전염력이 없는 불량품도 상당히 섞여 있어 유전자 만으로는 전염력을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배양한 세포를 직접 감염시키고 증식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감염력을 평가했습니다. 이 방법은 실제 감염력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지만, 고도의 격리 시설에서 위험한 바이러스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쉽게 할 순 없습니다.
연구팀은 수백명의 오리지널, 델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검체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백신 접종에 따라서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감염된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력은 1/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백신 접종자에서 전파력이 낮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에컬리 교수의 트윗)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2회 접종자는 미접종자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의 경우 3회 접종자에서 의미 있는 2-3배 정도 의미 있는 바이러스 감염력 감소가 나타났는데, 이는 항체나 감염 보호 효과와 비슷한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돌파 감염을 감안해도 mRNA 백신의 3차 접종은 필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접종자에서는 중증화 및 사망 위험도를 낮춰주고 주변에 전파할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보호하는 것 만큼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mrna-vaccination-reduces-infectious-viral-load-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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