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ISS 로 향하는 민간 우주선 드래곤 (Dragon)



 이전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 X (space X)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 http://blog.naver.com/jjy0501/100097327199 참조) 최근 미국에서는 민간 회사들이 우주 개발 사업에 참여해서 민간 위성을 발사하거나 혹은 정부 사업을 발주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회사는 스페이스 X 로 자체적인 로켓인 팔콘 1 (Falcon 1) 을 이미 2008 년에 성공적으로 발사시킨 이후 차기 로켓인 팔콘 9 및 드래곤 우주선을 가지고 나사의 COTS 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2 년 5월 22일 마침내 ISS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으로 향하는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COTS (Commercial Orbital Transportation Service ) 사업은 스페이스 셔틀의 퇴역 이후 ISS 로 화물과 승무원을 수송하는 임무를 대신할 프로젝트로 나사에서 발주하긴 하지만 민간 사업체가 중심이 되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중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미래에는 우주 개발에서 점차 민간 기업의 역활이 중요해 질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이는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 무튼 스페이스 X 는 나사에서 하는 것 보다 더 저렴하게 우주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고 장담했고 실제로 저렴하고 안전한 발사가 가능한 지 현재 검증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서 발사체는 스페이스 X 가 개발한 대형 발사체인 팔콘 9 (Falcon 9) 입니다.




 팔 콘 9 은 2 단 액체 로켓으로 액체 산소와 케로신 (rocket grade kerosene,  RP - 1) 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기본형의 경우 저 지구 궤도 (LEO  Low Earth Orbit) 페이로드는 최대 10,450 kg 이고 지구 정지 전이 궤도 (GTO : Geostationary Transfer Orbit) 까지 페이로드는 최대 4450 kg 정도되는 중형 발사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발사된 block 1 로켓의 발사시 무게는 318 톤 정도입니다.








(팔콘 9 로켓 간 버전 차이, 클릭하면 원본   from wiki )




 이 번 발사는 COTS Demo flight 2 로 이름 그대로 발사 시험입니다. 본래 2,3 번 발사 시험을 진행하려 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통합해서 실험이 진행된 것입니다. 이 시험 발사에서는 발사체인 팔콘 9 의 검증은 물론이고 실제 드라곤 캡슐 (Dragon Capsule) 이 탑재되어 ISS 에 도킹할 예정입니다  





 (cape canaveral 기지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팔콘 9. 높이는 53 미터, 지름 3.6 미터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실제 ISS 에 도킹하는 것은 드래곤 우주선으로 승무원 수송 버전과 화물 수송 버전이 있으며 처음에는 화물 탑재용을 먼저 실험합니다.



  (드래곤 우주선의 모습  - 화물 수송의 Dragon Cargo 와 승무원 수송용의 Dragon Crew 가 존재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ISS 에 도킹 중인 드래곤 우주선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일 단 기본적으로 드래곤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드라곤 캡슐 (Dragon Capsule) 부분과 여기에 결합하는 트렁크 (Trunk)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캡슐 부분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해서 다시 회수 후 재활용이 가능하며 트렁크 부분은 1회용으로 대기권에서 타서 없어집니다.





(드 래곤 우주선의 기본 컨셉. 빨간색으로 표시된 공간은 압력이 유지되는 공간으로 ISS 도킹한 후 여기에 있는 화물을 직접 ISS 내부로 수송 가능. 노란색은 압력 유지되지 않는 공간으로 기타 화물을 싣는 공간. 트렁크의 크기는 발사체와 임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Drawing of the Dragon spacecraft showing the cargo pressurized sections (in red) and the unpressurized (in orange). Image based of drawing from this documentCraigboy





(COTS Demo flight 2 를 위해 옮겨지는 드래곤 캡슐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트렁크와 캡슐이 결합된 드래곤 화물 우주선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드 래곤 화물 우주선 (Dragon Cargo) 은 지름 3.7 미터에 높이는 6.1 미터 정도이며 (위의 사진 참조) 내부 압력 밀폐 공간은 10 ㎥, 비 압력 공간은 14 ㎥ 정도의 부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체 중량은 4.2 톤, 이륙시 최대 페이로드는 6톤, 지구 재진입시 페이로드는 3톤 정도로 ISS 에 물자를 공급하는 이외에도 반대로 ISS 에서 물자를 지구로 이송할 수도 있습니다.




 승 무원 수송을 염두에 두고 개발중인 드래곤 라이더 우주선 (DragonRider) 은 드래곤 캡슐을 베이스로 제작되며 최대 7 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 X 는 드래곤 라이더의 좌석당 가격을 1400만 - 2000 만 달러 정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주 관광 산업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래곤 라이더의 목업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Steve Jurvetson )




 2012 년 5월 22일 (현지시각) COTS Demo flight 2 가 일단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2 년 8월부터 2015 년까지 총 12회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COTS Demo Flight 2 의 발사 영상 )




 미래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민간 우주 산업이 더 확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Dragon_spacecraft
  

http://en.wikipedia.org/wiki/Falcon_9

http://news.discovery.com/space/spacex-falcon-rocket-soars-on-2nd-try-120522.html

http://en.wikipedia.org/wiki/COTS_Demo_Flight_2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enage-girl-years-reconstruct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