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2013 년 1분기 실적 (엔비디아는 회계 년도가 특이해서 2012 년 2월에서 4월까지가 2013 년 1분기가 됨) 은 이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초 엔비디아는 9억 2400 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000 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부분별로 보게 되면 매출 감소의 원인이 주로 컨슈머 부분 GPU, 즉 지포스 제품군의 매출 하락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엔비디아의 28 nm 공정 신제품의 출시가 늦어진 것이 지포스 제품군의 매출하락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소비자들이 28 nm 공정 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TSMC 가 제대로 물량을 공급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추게 되었던 것이 지포스 제품군의 매출 하락과 동반해서 순이익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이유 가운데는 점차 외장 그래픽 시장이 성장세가 꽤 둔화된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1분기 실적 하락의 주 원인은 28 nm 공정 제품의 대량 출시가 늦어진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2 년에 다시 지포스 제품군은 경쟁자인 라데온에 비해 꽤 강점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남은 2012 년 기간동안 28 nm 공정 제품 출시가 빨리만 이뤄지면 수익 향상이 가능할 테지만 이건 엔비디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실 TSMC 에 달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은 경쟁자 AMD 의 실적 부진에 비한다면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AMD 의 2012 년 1분기 실적은 http://blog.naver.com/jjy0501/100156368502 를 참조 ) 2012 년 내내 아마도 실적 부분에서는 엔비디아가 AMD 보다 더 우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데 매출은 작더라도 순이익 면에서는 지난 수년간 항상 엔비디아가 AMD 를 앞섰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놀라울 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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