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비아 (VIA) 하면 저전력, 저가, 소형, 저성능의 산업용 및 간단한 용도의 PC 를 만드는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x86 기반 CPU 를 만드는 마이너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죠. 최근에는 나노라는 64 비트 저전력 CPU 시리즈를 내놓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일반 소비자용 리테일 제품은 시장에서 거의 보기조차 힘들 정도)
최근 이 비아에서 아주 독특하게도 ARM 기반의 Neo ITX 규격 폼펙터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그 키그는 17 cm X 8.5 cm 정도로 바나나보다 작으며 아이들시 4 W, 풀로드시 13.5 W 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합니다. 전력 공급은 어뎁터를 이용해서 하면된다고 하네요. 정식 명칭은 APC Android PC system 입니다.
이 보드에 설치된 ARM 기반 칩은 사실 비아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같은 대만 기반의 팹리스 업체인 Wondermedia 사의 것으로 WM8750 이라는 제품입니다. A8/A9 같이 최신 ARM CPU 는 아니고 ARM 11 코어 기반이지만 제조사에 의하면 1080 비디오 디코딩 엔진을 탑재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WM 8750 의 스펙은
- 800 MHz ARM 1176JZF CPU
- OpenGL-ES 2.0 compliant graphics processor
- Multi- standard 1080p video decoding engine
- H.264 video decoding
- DDR2/3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 입니다.
사실 800 MHz ARM 11 이라면 과거 아이폰 3GS 대항마로 지금도 기억이 나는 옴니아 2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스펙이라 성능은 그다지 기대가 되진 않아보입니다. 다만 가격은 49 달러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보드위에는 2 GB 의 낸드 플래쉬 기반 저장 장치와 512 MB 의 DDR3 램이 장착되어 있으며 진저 브레드 2.3 이 미리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HDMI 출력도 지원은 하고 있습니다. 단 비디오 출력은 720p 까지만 가능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아무래도 사양이 너무 낮아 보이네요. 좀더 좋은 AP 를 사용한다면 앞으로는 미니 PC 시장에 x86 + 윈도우 조합 이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OS 인 안드로이드 탑재가 가능한 ARM 기반 미니 보드들이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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