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닌텐도가 2011 년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56912978 참조) 닌텐도의 이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사실 최근 매출액의 추이와 비교했을 때 더 확연하게 위기로 느껴질 것이기 때문에 2007 년 이후 지난 5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 주가의 변화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주의 : 닌텐도의 회계년도는 3월 31일 까지 결산. 따라서 2011년 실적이라고 알려드린 부분은 실제로는 2011 년 4월 1일 - 2012 년 3월 31일까지 실적. 이 내용은 2012 년 연간 보고에 나오게 됨. 만약 닌텐도의 연간 재무 실적을 직접 볼 때는 이점을 참조해서 9개월씩 뒤로 밀린다는 것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그냥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11 년 4월 1일 - 2012 년 3월 31일까지 실적을 2011 년 실적으로 표시합니다 )
(지난 5년간 닌텐도의 주가 추이 )
(지난 5년간 닌텐도의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닌텐도의 매출이 2008 년 이후로 줄어들기 시작 2011 년에는 무려 1/3 로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즉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 보다 회사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이것은 아예 닌텐도 제품이 팔리지를 않고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존재하는 데 첫번째 이유는 닌텐도의 주력 상품인 3DS 가 초반에 부진했고, 닌텐도 Wii 역시 나온지 오래되어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평가되는 두번째 이유는 최근 스마트 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와 SNS 등의 보급으로 인해 과거에 닌텐도의 소비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매출액의 연간 변화는 닌텐도의 소비자 층이 대거 이탈했다고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변화 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가 창립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엔고나 계절적인 요인, 혹은 신제품 주기 이전의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는게 과거 최악의 엔고를 겪었던 1990 년대 중반조차 닌텐도의 실적이 이렇게 급격히 나빠지거나 매출이 급감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닌텐도가 과거 같은 영광을 되찾지는 못해도 회생의 가능성조차 없다고 말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닌텐도 3DS 의 가격인하 후 비록 하드웨어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해도 일단 기기의 보급에는 어느 정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갈수록 거세지는 스마트폰의 공세에 맞춰 닌텐도만이 선보일 수 있는 컨텐츠를 얼마나 내놓을 수 있는지가 닌텐도가 결국 완전히 사라질 것인지 아니면 과거 보단 축소되더라도 꿋꿋이 그 입지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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